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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떠넘기기 대응에 눈물 흘리는 소비자

닉네임 : Alice	2020-02-26 17:09:20 조회: 1355

2월 27일 00시 55분에 출발하는 KLM 항공사의 비행기로 영국을 갈 계획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구시민 입니다.

현재 영국 영사관에서는

『 코로나19 관련 안전공지(9보)

- - - - - -- - - 일부 생략 - - - - - - - - - - - - - - - -

ㅇ 2월 19일 이후 우리나라 대구 및 청도(감염병 특별관리지역), . . . 에서 영국으로 입국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실내에 머무르면서 NHS 111번으로 전화 신고』

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항공사와 인터파크에 여러차례 전화, 톡을 번갈아 여러차례 하고 있지만 돌아오는 말은 규정이 없으니 소비자가 수수료를 감당해야 한다는 반복되는 말 뿐이고 권한 없는 상담원들만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상담원들에게 권한이 있는 다른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이 또한 모른다는 말만 반복되고 있구요.

지난 밤에는 항공사 본사 SNS로 연락해서 취소 수수료를 물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았지만
오늘 인터파크측과 통화하고 난 후 KLM 측에서 다시 슬그머니 없었던 일로 덮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은 이런 불공정한 처우를 그대로 받고 있을 수 없어 한국 소비자보호원에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사건 접수는 했으나 상담해주시는 분의 안내로는 권고는 할 수 있으나 업체측에서 강경하게 나오면 별다른 수가 없다고 하네요.

국가 검역에 생긴 구멍으로 받은 피해로
영국에 가면 꼼짝없이 갇혀있다가 올 영국행에 불편은 소비자가 오롯이 떠안아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제가 나라 없는 사람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인데
네덜란드 기업이 그리고 심지어는 대한민국 기업도 이런 천재지변같은 상황에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데 국가는 대한민국 기업에 조차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으니 나라없는 백성이 따로 없네요.

2020-02-26 17:09:20
180.xxx.xxx.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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