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들이 탄핵정국 속에 민생안정 방안 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는 13일 오후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담화문을 발표한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 관련 정국불안 불식을 위한 시·도 차원 대책을 논의한다.

경제 활성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재해·재난 등 시·도 간 공조 강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광주·세종·충남·전남·경북·강원·제주 등 8개 시도지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간담회 후 정국불안 우려 불식을 위한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담화문은 정국에 분노와 불안을 느끼는 국민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는다.

17개 시·도가 활력을 잃은 경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지진·화재 등 국민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는 요소에 맞서 공조체계를 확립하고 힘과 지혜를 모은다고 결의한다.

전국 방방곡곡을 밝힌 700만 촛불이 '새로운 나라',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으로 빛나고 있는 만큼 시도지사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국회와 정부에는 불안한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민 염원에 화답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촉구한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최문순 강원지사는 13일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을 시도지사들이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시도지사들이 힘을 모아 국민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앞서 9일 대구광역시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구 서문시장 화재피해 상가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성금 1억 원을 전달한 데 이어 서문시장 화재 수습 지원,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등과 관련 공동발표문을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