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때 “Buy american, Hire american” 만 외쳤다는 것에 소름 끼쳤다는 한국 정치인들의 말속엔, 미국의 향후 정책을 곱씹어봐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트럼프의 말을 우리말로 해석하면 “미국제품 사라, 미국인 고용하라‘는 뜻이다. 이는 철저한 자국 보호위주의 트럼프 식 정책이다.

이는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볼 수 있다. 바로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 사실이다. 즉 미국이 실리를 취할 수 있다면 대만문제를 중국이 간섭하지 말라는 게 달라진 미국 정책이다.

마찬가지로 한국도 미국의 한국국방비 부분을 더 내라는 트럼프의 말처럼 미국보호주위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트럼프 식 정책을 분석해 보면, 외교 무역 일자리 군대 문제 등 모든 것이 “미국이 우선”이라는 점에 못을 박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감수하겠다는 게 트럼프의 집념이다. 이는 철저한 이익중심사회로 미국을 재건설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트럼프 기질자체가 “내가 먼저 이익이 있어야 된다”는 경제논리가 국가경제에도 접목하는 형태다.

남북한 문제도 트럼프의 머릿속엔 철저한 이윤을 계산할 수 있다. 북한의 핵 위험에 언제든지 미국안보를 담보삼아서 무력응징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트럼프는 미국식 응징 대가 비용(?)을 한국에 부담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비용이 드는 군사제재는 반드시 계산(?)하겠다는 속내다. 안보를 명분으로 북한의 응징 예산을 어떠한 형태로든 한국정부로부터 받아낼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데도 한국의 정치 상황은 오로지 정권창출에만 급급하다. 여야 모두 세계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데도 오로지 정권창출에만 입맛만 다시고 있는 모습이어서 개탄스럽다.

특히 온 나라가 최순실 게이트로 무엇 하나 제대로 운영되는 게 없다. 온통 죄인 감옥 보내기에만 뉴스가 도배되고 대권주자가 누구냐 에만 카메라가 쏠리고만 있다.

한국을 둘러싼 미중일 3국의 견제는 철저한 자국위주의 실리를 챙기느라 혈안인데도 우리는 국회나 정부가 모두 누가 정권을 잡느냐 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니 통탄할 지경이다.

미국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위에 나섰고, 중국 시진핑 주석도 한국의 사드배치를 구실삼아 한국수출 및 한류에 관련한 중국 돈쓰기 봉쇄에 들어갔다.

일본 아베수상도 틈만 나면 한국을 견제, 철저한 자국 이익보장에 앞장서고 있지 않은가. 누가 봐도 한국의 미래는 암울하다.

미일중 틈바구니에 낀 현재의 한국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정부나 여야정치권들의 한심한 모습을 이젠 더 이상 두고 봐서는 안 된다.

촛불시위가 고작 최순실에 국한하는 게 아니라 이 나라 운명을 좌우하는 작금의 정치권과 정부를 대상으로 일깨워줘야 한다. 바로 그 것이 대한민국이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