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문재인 31.2%, 안희정 13%, 황교안 12.4% 라는 지지율을 발표했다.

30% 선을 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대표의 1강 독주체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조사의 참뜻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대표가 3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지난주보다 2.4% 오른 10.9%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안 전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황교안 안철수 대권후보의 지지율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즉 30%를 상회하는 문 전 대표와 견줘보면 2~4권의 의미는 별 차이가 없다. 즉 현재로서는 대권성공에는 먼 수치다.

최근의 지지율 조사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앙케트 조사에 응한 층보다 부동층이 더 많아서다.

바로 이 부동층, 즉 특정한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있는 표심이 대권에 결정적인 변수다.

그런 점에 지금 지지율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문제는 반문재인 ‘빅텐트’다.

반 문재인의 단일후보가 형성되면 이 게임은 예측불허다. 그러나 잠룡 대다수가 본인들이 대권 최종주자로 나서기에 욕심을 드러내고 있어서 단일 후보경합에는 상호 비협조적(?)이다.

다자 잠룡들의 선거판 참여는 결국 문재인 전 대표가 편안한(?) 청와대 입성이 예고된다.

현재로서는 잠룡들이 자신들의 지지율을 교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대선주자로만 나설려는 움직임이어서 문재인 캠프는 느긋한(?) 모습이다.

현재 거론되는 잠룡들의 개인적인 특성상, 반문재인 ‘빅텐트’의 경선보다는 낙선하더라도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썩어도 준치'마냥, 대권주자로 낙선하는 게 자신의 정치이력에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심을 내려놓고 반문재인 ‘빅 텐트’를 구축하자는 게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다.

안희정–황교안-안철수-손학규-남경필 등이 문재인과 1대1 붙어봤자 진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해서, 이들을 총합한 단일 후보를 내세우자는 박지원 대표의 지론이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대선 날짜가 잡혀지면 현재의 지지율도 달라질 것 같지만, 지금현상과 마찬가지로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점 때문에 반문재인 ‘빅텐트’를 구축하려는 게 박지원대표의 속내다.
반 문재인 단일후보 대(對) 문재인 경합은 5대5의 백중지세란 점에서 답이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