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재보궐선거에서 대구·경북(TK) 텃밭은 예상대로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강했다.

이는 아직도 지역 보궐선거는 지역특색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모습이다.

그러나 4,12 재보궐선거에서 보여준 것과 달리 대통령선거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영호남의 지역 색 갈등이 ‘어떻게 나타날까’는 후보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다.

결국 이번 대선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표심이 어디로, 어떤 이유로, 어떻게 작용을 할지에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재인 후보는 호남민심 주도하에 기존 표밭을 일굴 것으로 예측된다.

즉 호남이 돼야 한다는 기존 호남인들의 기득권 표심+ 무조건 호남표심의 부동층이 가져다주는 보은(?)이 얼마만큼 작용 하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 및 충청지역, 그리고  ‘반문’의 집결 표심+ 중도우파 지지자들의 몰표가  최대 공약수다.

사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대권을 낚기에는 영남표심이 몰릴 것 같지가 않다는 분위기다.

영남인 대부분이 두 후보에게 표를 줘 당선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영남의 표심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 그리고 ‘친박 비박’에 실망한 중도우파의 부동층이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중 누구에게 몰표를 안겨 줄 것인가에 이번 '대선전쟁'은 달려있다고 본다.

“영남 같은 영남 아닌 너, 호남 같은 호남 아닌 너”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하느냐다.

이는 최근 들어 젊은 층, 또는 일부 의식이 있는 일부 기성세대 표심이 무조건 호남, 영남인 이라고 같은 지역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