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보수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선 배경과 그 목적은 무엇일까.  그리고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선거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의 대선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게 사실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일 줄 알았지만, 의외의 저조한 지지율 정체에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빅딜 카드를 던진 셈이다.

어차피 자유한국당 홍준표후보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의 표심을 안철수 후보에게 집중시켜 준다면 ‘친문 대 반문’의 여론을 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대 반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승민 후보가 보여주는 저조한 지지율로 볼 때, 현재 갈 곳을 몰라 머물러 있는 부동층의 표심은 분명 입맛 당기는 표밭이다.

보수 강경파든 보수 중도이던 간에 대부분 국민들 머릿속에는 좌파정권 의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점이다.

북한의 대남도발 등이 끊이질 않았던 점에서 좌파에 대한 인식, 그리고 실향민 2세들의 고정관념이 어느 후보 든 북한을 옹호하는 정당에게는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닌 게 사실이다.

바로 이 점을 바른정당이 보수 단일화로 문재인 후보 저격수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즉 문재인 후보를 좌파정권의 탄생으로 몰고 가면서 보수층의 표심을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바로 이 점은 문 후보도 염려했던 부분이다.
사실 문 후보가 좌파라는 고정관념은 DJ시절부터 햇볕정책에 나서야 했던 개인적인 운명이었다.

문 후보가 대한민국 보다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다.

그러나 DJ시절부터 쏟아 부은 수 조원대의 원조가 결국 문재인 후보에게까지 유산(?)으로 이어오면서 공격당하고 있는 실상이다.

이런 점을 바로 보수단일화 결집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안철수·유승민 단일화’는 대선판도를 요동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경우 홍준표 후보의 표심이 넘어 올 수도 있다는 예측도 가능해 그 파장은 충격적 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것이 바로 바른정당이 계산한 단일화 카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