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10대 공약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소리파일로 제작돼 공개된다.

27일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선거 국민주권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문재인의 10대 공약’을 소리파일로 제작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2층 기자실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장에는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협회장과 김옥숙 서울시시각장애인협회 마포구지회장, 지석봉 서울시 시각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장, 최경숙 민주당중앙선대위 장애인위원회 위원장, 양희문 문재인캠프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성우분과위원장 등이 직접 이번 소리파일 제작 과정과 취지를 설명하게 된다.

그간 공약을 담은 공보물에 점자를 넣은 경우는 있었지만 대선 후보의 공약내용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파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소리파일 제작 및 공개는 문재인 후보가 지난 2월19일 ‘대한민국을 묻는다’ 소리책 녹음 당시 시각 장애인들과 약속했던 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당시 시각장애인들은 공약 내용을 직접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소리파일을 만들어달라는 요청했고 문 후보가 이에 화답했다.

이날 공개되는 소리파일은 문 후보의 10대 공약을 선관위 제출본 그대로 녹음한 것이 아니라 전문성우가 듣기 편하도록 문어체를 구어체로 바꿔 담았다.

한편 문재인 후보 선대위는 10대 공약 소리파일 공개 이후 장애인 관련 부분과 핵심 공약들을 추가로 소리파일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