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와 관련 한국이 원치 않으면 미국정부는 예산을 다른데 쓸 수 있다는 딕 더빈 미국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주)의 말을 곱씹어 봐야 한다.

한국이 사드를 원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9억2천300만 달러(약 1조300억원, 사드 배치 및 운용비용)를 다른 곳에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한국이 북한미사일 공격에 필요한 사드배치를 더 원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생각인데, 그게 싫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다.

더빈 의원의 말속엔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만 8천500명의 주한미군이 북한의 기습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면, 굳이 한국 방어에 미군이 있을 필요가 있냐는 얘기다.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를 원치 않는다면 자국방어를 위한 대안이 있는지 그 것이 알고 싶다는 것이다. 즉 한국이 싫다면 미국이 구태여 한국방어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헌데 과연 미군이 철수하고 작전권을 한국이 가져온다고 했을 때, 막강한 미군의 첨단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면 자체적으로 한국이 방어할 수 있겠는가를 되묻고 싶다.

자금당장의 중국 보복이 두려워 미국과의 동맹을 등지고 중국을 택해 사드배치를 철수 한다면, 과연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북한이 수백발의 탄도미사일로 한국을 무차별 공격 한하면 중국은 모르쇠로 일관할 게 틀림없다. 한반도 전쟁에 중국은 내정 간섭하지 않겠다고 완전 무시할 게 확연하다.

정권을 잡기위한 국내정치와 국가를 위한 외교정치는 분명히 다르다. 쉽게 말해 정권을 잡기위한 제스처와 국가간의 전쟁을 이기기 위한 외교 협상은 영역이 다르다는 것이다.

사드배치를 바라보는 시각은 중국편을 드느냐 미국편을 드느냐가 아니다. 북한의 연평도 기습폭격때 우리정부 모습 어땠는가.

겁이 나서 공군도 육군도 해군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피해를 당했던 과거를 되짚어 봐야 한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사드 배치를 대승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 지금상황에서 햇볕정책이니 하는 따위는 그야말로 종북 세력들의 말장난임을 명심해야 한다.

민주당도 달라져야 한다. 이제는 야당이 아닌 집권여당이다. 문재인 정부가 순조로운 출범을 하도록 ‘딴지’를 걸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긍정적인 사고로 코디해줘야 하는 것이 집권여당의 모습이다.

딕 더빈 상원의원의 말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의 말에 편들 생각은 없다. 단 자주국방이 가능하다면 미국의 사드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북 핵 도발 방어에 자신 있으면 미국이든 중국이든 개의치 않아도 된다. 정답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