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막말정치가 정치권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어서 주목되고 있다.

홍 전지사가 연일 막말을 이어가면서 “당권을 쥐면 비판적인 매체와 (인연)을 끊겠다”고 발언한 배경에는 J일보 등 요즘 불편한 관계에 있는 일부 언론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는 점에서 홍 전사의 행보에 시선에 쏠리고 있다.

사실 홍 전지사의 막말 정치배경엔 ‘진보좌파’를 공격함으로써 ‘보수우파’를 대변하고 현재 양분되어 있는 국민들의 ‘이분법적’ 갈등 속에서 확실한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보수논객인 조갑제씨를 극구 칭찬하면서 ‘1인 미디어 방송’을 이끌어가고 있는 극우논객들의 활동을 지지해 달라는 모습에서, 홍 전 지사의 정치행보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때 이미 진보좌파의 표심을 거부한 홍 전 지사가 호남지역 선거운동을 포기하는 모습에서 그의 확실한 정치철학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게 여의도 소식통들의 견해이다.

홍 전 지사의 특정언론에 대한 막말은 계속될 것이란 점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바라보는 시각도 심히 염려하는 부분을 엿볼 수 있을 정도이라는 것.

더욱이 당내에서도 홍 전 지사의 막말발언이 도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팽배, 과연 이 상태로 홍 전 지사가 당권을 쥔다 해도 조직내 갈등으로 일사분란한 당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다.

홍 전 지사가 특정 신문과 방송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당 입장에서 볼 때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곡예를 하고 있는 모양새여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는 게 당내 여론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강력한 우파 지도자라야만이 집권당인 민주당과 캐스팅보트를 쥔 박지원 국민의당과 견줄 수 있다는 평가도 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홍 전 지사가 당권도전에 성공한다면, 집권여당인 민주당과의 장내· 장외의 치열한 싸움이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