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각본 없이, 막힘없이 대답하고 질문하는 모습이 이전 정부와 확연히 달랐다고 보인다"며 "지난 100일간, 특히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소통에서 커다란 장점을 보이셨는데, 어제 회견 또한 그런 모습의 일환이었다"고 평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각본 없이, 막힘없이 대답하고 질문하는 모습이 이전 정부와 확연히 달랐다고 보인다"며 "지난 100일간, 특히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소통에서 커다란 장점을 보이셨는데, 어제 회견 또한 그런 모습의 일환이었다"고 평했다.

18일 이 대표는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적폐 청산의 커다란 방향을 설정한 것이나 최저임금, 복지 확대, 이런 개별적인 정책 측면에서도 잘한 점수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의 아쉬운 부분으로 포용적인 복지국가를 지향하면서도 그에 걸맞는 적극적인 조세전략의 부족,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개혁정신과 거리가 먼 인사를 배치, 정당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적극성 부재 등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특히 조세전략과 관련 "(문재인정부가 증세로)조금 더 걷어 들이는데 (이 경우 세수부족으로) 실질적인 복지 증가의 체감도는 굉장히 낮은 악순환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되는 한 복지정책을 과감하게 시행해 나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야당과의 협치관련 질문에 이 대표는 대통령보다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금 107석을 갖고 있는 제1야당의 경우, 아직까지도 촛불 이전의 정치적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여러 가지 정책적 측면에서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정책에 대해서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계속 하시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테이블에 앉아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얘기를 하자고 계속 제안을 하고 있는데 아예 그 자리에 나오시질 않고 소위 ‘셀프 고립’을 자처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는 다른 야당들께서 여러 가지, 이제까지 진행해왔던 태도들을 탈피해 나가려고 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