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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남긴 교훈
윤동승 주필  |  dsyoon7878@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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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1년 09월 02일 (금) 1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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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안철수교수 신드롬은 정치뿐만 아니라 주가가 닷새 만에 400억 원이 뛰는 등, 그야말로 한국사회가 마치 모두 마약을 맞은 분위기였다는 점에 놀랍다.

안철수 개인이 한나라당의 역사적 평가에, 여당인 한나라당 전체를 뒤 흔들었다는 점 자체가 놀랍기도 하다.

맞긴 맞는 말인데, 안교수의 입장표명이 야권단일화에 맞춰져 있다는 게 흠이라 하겠다.

그냥 순수한 지적이면 굿인데, 다소 각색 된 정치성 발언이란 점이 거슬린다.

그렇다고 한나라당도 안교수의 희망제작소 박원순 변호사를 지지한다는 성명에 야합이니, 정치 쇼니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오버다.

개인 한명에게 허둥대는 이유가 무얼까. 결론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더욱 웃기는 것은, 안교수와 박근혜 전 대표를 대선 가상 표 대결을 해 본 결과다. 안교수 42.4%를, 박 전 대표 40.5%로 근소한 차이로 안교수가 한나라당 대항마로 떠 올랐다는 것이다.

연령대별 지지도에서 20~40대는안교수가, 50~60세대는 박 전 대표를 지지했다는 평가다.

이쯤 되고보니 안교수의 대선 출마설이 안교수가 거부해도 솔솔 바람 불 것은 자명하다.

참으로 어이없다. 어떤 근거로, 기준으로, 대선 가상 표 대결을 집계했는지는 몰라도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게 바로 안철수 사건이다.

안철수를 세상 밖으로 끌어낸 이들이 누군가.  이들을 찾아내면 내년 선거의 절반은 승리했다고 본다.

안교수의 시장 출마설은 주가가 닷새 만에 400억원 치솟더니, 시장 불출마를 선언 하자마자 안철수 연구소 주가가 폭락하는 널뛰기 현상을 보여준 게 한국사회다.

안교수를 시장후보든 대선후보든 내 세우는 것은 국민들 마음이다.  이를 인위적으로 막을 필요는 없다.  반대로 안교수를 시장후보나 대선후보로 등 떠미는 이들의 인위적 모습 또한 모양새가 좋지 않다.

안철수가 가야 할 길이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

컴퓨터 무료백신 제공으로 인지도가 높던 안철수의 예전 순수한 인기가 이번 시장불출마, 박원순 변호사를 지지하는 이어진 모습에, 바라보는 국민들 마음속엔 만감이 교차한다.

정작 정치에 나서고 싶었다면 서울대 교수 직분을 버리고 나서야 했다. 그 게 순리다.

공인이 해 놓은 말을 쉽게 번복하는 모습 뒤엔,  뭔가 찝찝한 야합(?) 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드는 게 당연하다.

이런 점에 안교수의 시장 출마설은 신중했어야 했다.  더욱이 언론에 스포트라잇 되는 현상에 한껏 고무돼 한 말을 다시 뒤집는 것 자체가 정치권에서 늘 상 해대는 짓(?) 아닌가.

무료백신 제공으로 컴퓨터바이러스를 책임지고 있는 안교수의 참 모습이 이번 시장출마설, 박원순 변호사 지지발언 등으로 퇴색하지 않았으면 한다.

시장에 이어 대통령 출마설에 한껏 도취되어 있는 안교수가 하루속히 현실로 되 돌아와 정상적인 생활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 날 갑자기 “안철수 연구소 비리 온상”  “안철수 도덕성 해이”  “ 안철수 주가조작 ” 이런 언론 보도가 나온다면 안철수는 어떻게 되겠는가.

혹여 이런 정치 파고를 견딜 수 있는 항체가 안철수 에게 있겠는가.  많은 이들이 안철수의 정치참여를 꺼리는 이유다. 그 만큼 그를 아끼는 지식사회가 있다는 것이다.

정치는 정치인이, 연구개발은 연구원이 맡는 것처럼, 물고기는 물에서 놀아야 하는 법이다.

안철수는 안철수로 살아야 한다. 그것이 안철수의 참 모습이다.


■ 윤동승 주필 이력

 -前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前 전파신문 편집국장

-前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前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前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前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前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IT특보

-前 ETRI 초빙연구원

-前 파워콜 회장

 

-現 The Radio News 편집인/주필

-現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수석부회장

-現 와이즈와이어즈(주)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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