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해 완전히 준비되어 있다“고 말한 배경에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얼마만큼 준비가 잘 되어 있는지를 북한이 알면 충격을 받을 것이란 뜻 속엔 그가 늘 주장해온 ‘완전파괴’라는 뜻이 함께 내포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북 제제와 관련 트럼프의 말 자체가 항상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다는 점에 미국사회 및 세계여론이 주시하는 것이 있다.

정말로 트럼프의 강력한 군사력을 동원한 북한 선제타격을 할 것인지에 집중된다.

"믿기지 않을 만큼 잘 준비돼있다"는 트럼프의 자신감속에는 '군사옵션'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경고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의 핵실험 및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에도 트럼프는 차일피일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그동안 ‘양치기 소년’을 자처했다는 점이다.

이를 바라보는 자국민들과 세계여론은 트럼프의 강력한 군사제재 발언은 일종의 '뻥'이 아니냐는 비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사실 트럼프의 성격상 대북제재에 말부터 요란스럽게 꺼내드는 이유는 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 트럼프 스타일은 뭔가를 하기위한 행동에 앞서 일단 ‘저지르는’ 모습이 그의 ‘트레이드마크’ 였던 터.

그런데 일국의 대통령이 된 후는 개인적인 견해가 측근 참모들과의 의견조율로 번번이 개인적인 사견을 접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란과의 문제가 북 핵과 겹쳐지면서 트럼프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트럼프의 대북 제재 카드는 겉으론 강력한 군사력 응징을 내세우고 있지만 속으론 조용하게 해결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6.25전쟁 이후 눈칫밥만 60년 이상 먹은 북한도 이를 모를 리가 없다.

김정은이 미국을 무서워하면서도 트럼프의 선제타격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가 남한의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는 것을 담보(?)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과연 한국 및 일본, 그리고 미국의 일부지역 핵 공격에서 대담할 수 있을까 하는 ‘김정은의 계산법’이 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대북제제가 완전히 준비되어 있다고 내뱉는 말 하나하나가 김정은은 거짓말(?)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대북관련 이중 잣대 모습을 북한도 이제는 알 만큼 안다는 식이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의 대북압박 군사력 응징은 말로 할 게 아니라 필요한 시점에 확실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때다. 

더 이상의  말장난은 무의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