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여론재판식’ 수사몰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MB를 감옥에 보내겠다는 현 정부의 시나리오에 대해 일부 언론과 국민들 시각이 ‘적폐청산’보다는 ‘정치적 보복’ 행위라는 견해다.

북한 김정은이 가장 싫어했다는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까지 감방에 보낸 현 정부의 속내엔 ‘MB 사냥’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 없다.

물론 이명박 정권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압박수사로 생을 마감케 한 지난 일은 국민들도 다 아는 과거사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현 정권이 노대통령을 죽였다"고 울던 모습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친문파들은 늘 가슴 속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아왔던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마녀사냥식’ 수사행태로 MB를 몰아가는 모습은 누가 봐도 정치보복이라는 인상이 짙다.

김관진 전 장관의 구속은 MB를 여론몰이로 몰아가간다는 점에서 모양새가 좋지 않다. 이는  차후  정권이 바뀌면 똑 같은 복수극이 펼쳐지게 될 수 있다.

작금의 상황이 문재인 대통령이 의도하는 바가 아니란 걸 안다. 문 대통령이 의도가 아닌데도 과잉충성(?)으로 정치적 보복행위에 당정청이 나서면 안된다.

문 대통령이 애써 빚어놓은 정의로운 사회를 당정청이 나서서 진흙탕으로 만든다면 이는 정치적 보복임을 시인하는 행동이다.

대통령 뜻이 아닌 것을 뜻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도 바로 최순실과 사건과 진 배 없다.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정치적인 보복으로 비쳐지면서까지  전전 대통령에게까지 사약(?)을 들이미는 것은 자칫 국민들을 또 다시 양극화로 몰아간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대목이다.

여야 정치권의 욕심 때문에 국민들이 촛불시위와 태극기 시위로 이미 갈라 선 바 있지 않았는가. 정치적 목적으로 더 이상 5천만 국민들을 볼모(?)로 잡고 정치적 목적의 실리를 챙겨서는 안 된다.

“내가 지난 정부 때 당했으니까 이젠 너도 당해보라”는 식의 복수극은 결국 한국정치가 망쳐가는 모습이다. 그래선 안 된다.

정권을 잡든 못 잡았든 시대를 역류해서 과거의 정치적 보복에 집착하면 훗날 보복의 악순환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게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