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모빌리티 규제개선토론회가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이 "생존권 침해'이유로 진행을 방해해 결국 무산됐다.

20일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주최하는 4차산업혁명시대 스타트업발전을 위한 규제개선 정책토론회 -모빌리티분야를중심으로-'가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 예정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승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4차산업혁명관련 주요 이슈와 모빌리티서비스로의 영향'을 주제로, 차재필 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이 '우리나라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각각 발제 진행을 예고했었다

이들은 ICT융합으로 발생하는 법과 제도개선 사항으로 캬쉐어링, 카헤일링(차량호출) 등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 택시업 면허 등의 규제 완화나 철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펼칠 예정이었다.

▲ 오늘(2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모빌리티 규제개건 토론회가 서울개인택시운수조합원들의 점거와 진행방해로 결국 무산됐다.

그러나 행사 주최 1시간 전부터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노조원이 행사장을 점거하며 "국민의당 해체하라" "김수민의원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번 토론회 진행이 "택시운수업종사자의 영업권 및 생존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행사 진행을 방해했다.

이들은 "정부의 무분별한 택시면허 남발로 인한 택시업계가 지난해 50대 감차로 25억3천만원이 들었다"며 "앞으로 서울택시 전체인 1만1756대 모두를 책임지고 감차한 이후에 토론회를 진행하라"고 토로했다.

또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들을 참석시키지 않고 모빌리티분야 관계자만 모여 택시운수업계를 배제하고 생존권을 말살하려는 토론회"라며 토론회 진행을 무산시켰다. 

한편 김수민 의원과 주제발표자 및 토론 참가자들은 행사장에 입장하지않고  사정상 행사진행이 어려워 추후 일정을 잡아 토론회 진행여부를 다시 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