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석상태인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25곳 가운데 8곳이 오는 23일 기관장이 선임된다.

20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출연연 8곳에 대한 기관장 선임을 안건으로 다룬다.

대상기관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이다.

이 8개 기관은 짧게는 1개월부터 길게는 9개월까지 수장이 공백 상태다. 지난해 탄핵정국과 정권교체 시기를 거치면서 기관장 선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한국식품연구원과 재료연구소, 국가핵융합연구소 등 3곳도 현재 기관장 선임절차가 진행중이다.

8개 기관의 인선작업이 우선 진행되는 이유는 현재 3배수까지 후보군이 추려졌기 때문이다. 3배수로 추려진 후보 가운데 이사 11명의 과반 이상 지지를 받는 사람이 기관장으로 선임된다.

NST 관계자는 "23일에 출연연 8곳에 대한 인선이 진행되면 다음날인 24일 오전 임명장이 수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때부터 기관장들의 3년 임기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산하 NST는 과학기술계 출연연 25곳을 관리·지원하는 기관으로, 출연연 기관장 임명 권한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