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최하고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주관한 '제4차산업혁명대비 스마트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세미나'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 패널 토론 모습 <사진=정종희기자>

[본지단독] 4차산업혁명을 통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경제선순환을 위해서는 스마트부품산업의 육성이 지름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기존 부품 중소기업을 스마트부품산업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와 산학연의 코칭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3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최하고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주관한 '제4차산업혁명대비 스마트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세미나'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소재부품산업의 수출 2천821억달러, 수입 1천683억 달러로 무역 흑자 규모가 1천138억 달러에 달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세미나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스마트부품 산업 육성 정책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허성곤 김해시장이 참석해 스마트부품산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수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이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것이 돼야 한다"며 "그 매개체로 스마트시티를 집중육성해 나가자고 한다. 스마트시티를 만드려면 각 분야의 기술이 융합돼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품이 바로 센서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 센서의 표준이라든지 업계간의 연결성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없지 않다"며 "이번토론회가 대한민국의 4차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위한 기초부품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되길 바라며 경남과 김해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스마트부품은 AI, IoT, 빅데이터와 융복합으로 연결돼 4차산업혁명실현하는 핵심부품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며 "정부에서는 R&D 개선, 규제 개선, 일자리창출 등 스마트부품산업에 대한 전방위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주제발표에는 이혁교 표준과학연구권 첨단측정장비연구소장이 '4차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스마트부품 4.0 육성 및 내재화 전략'을, 김봉훈 한양대 글로벌 R&D센터장이 '스마트테크놀로지 아시아허브를 위한 글로벌 공동연구 전략'을 발표했다.

이혁교 소장은 "모든 문물이 IoT(사물인터넷)로 연결되고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으로 파괴적인 혁신기술이 주도하는 산업구조혁명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사회적 난제해결에 지능화 융합이 보편화되며, 삶의 양식과 사회 인프라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장은 16~19세기 단순기능의 부품1.0과 2.0이 존재했고, 이후 20세기엔 반도체와 같이 집적된 부품3.0과 그 이후 융복합기능으로 대표는 스마트부품4.0 시대라고 규정했다.

▲ 현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축사를 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부품 4.0 세부개념으로 지능형 디지털 센서로 자가보정, 상호 통신이 가능한 원격보정,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에너지하베스트 기능, 초저전력 소자, 나노소재기술 등이 적용된 융복합 기능 내재 부품이라고 규정했다.

이 소장은 "스마트부품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은 기존의 부품중소기업"이라며 "기존의 풀뿌리부품기업을 스마트부품기업을 그로잉업하기 위해서는 정부과 산학연 연계코칭시스템 구축, 산업간 협력허브 구축, 글로벌 블릿지 등 스마트부품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스마트부품산업 육성의 기대효과로 ▲부품수입대체 ▲ 전통적 지역산업의 4차산업 전환 ▲ 중소기업의 직접수출구조 구축 ▲공통핵심소재개발로 생산비용절감 ▲ R&D효율화 ▲ 산업재해 국민안전 등 피해비용 절감 ▲일자리창출과 고용안정 ▲중소기업의 글로벌 강소기업 도약 등으로 봤다.

이후 김도훈 전 산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박영삼 산업통상자원부 전바부품과장, 윤석배 중소벤처기업부 기술개발과장, 권성훈 입법조사처 조사관, 박연구 표준과학연구원 본부장, 나종주 재료연구소 본부장, 황 남 한국광기술원 본부장, 김준명 KAI 실장, 김영용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