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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새로운 보수주의
황두연 기자  |  dyhwang@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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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년 01월 26일 (금) 09:17:55
수정 : 2018년 01월 26일 (금) 1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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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사전적 의미로 가치가 전통에 대한 존중과 체제보호, 점진적 개혁을 뜻한다.

해방이후 70여년 동안 대한민국은 보수주의 국가였다고 해도 무방하다. 거의 60년을 '보수주의'를 표방한 정권이 집권했다. '진보집권'은 이제 10년이 갓 넘었을 뿐이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한반도, 거기에 6.25남침을 겪은 분단국가라는 위기상황은 체제보호가 최우선이었다. 보수주의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책동은 보수주의가 강화되는 촉매제가 됐다.

하지만 독특하게도 우리 국민들은 이념의 테두리에 국한되지 않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국가권력을 남용하는 정권이 태동하면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핵폭풍'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친 국민저항으로 번지면 나라를 쥐락펴락하던 서슬퍼런 권력자들도 물러나야 했다. 그만큼 열정적이고 강렬했다. 부정선거의 이승만 정권, 광주민주항쟁을 유혈진압했던 전두환 정권, 그리고 국정농단의 박근혜 정권이 그 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한 1997년 이후 보수진영과 진보진영간에 정권 주고 받기가 이어져오고 있지만 박근혜 정권이 탄핵으로 물러난 이후 한국의 보수주의는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통합선언은 넓은 의미로 보아 새로운 보수주의를 찾는 실험의 과정일 수 있다. 보수주의의 본산(?)이라는 자유한국당내에도 기존의 보수주의와 다른 신보수주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새로운 보수주의가 어떤 길을 가야하는 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기 그리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해도 최소한 닮지 않아야할 보수주의의 표본을 우리는 알고 있다. 바로 이승만·전두환·박근혜식의 '부정'과 '폭력' 그리고 '전횡'을 일삼는 보수주의가 새로운 보수주의의 모델이 될 수 없음은 분명할 것이다.

분단을 넘어 오늘날에, 더 나아가 인공지능의 미래사회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새로운 보수주의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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