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북 핵’ 폭격이 거론된 뮌헨안보회의(MSC)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특히 MSC는 세계 최대 연례 안보포럼이란 점에서 강 장관의 불참이유가 더욱 미묘하다.

강 장관은 “평창올림픽에 외국 정상급 인사를 맞이하려고 했었다”는 핑계는 구차스럽다는 게 야권의 시각이다.

제임스 리시 미국상원의원이 MSC에서 북한의 선제타격을 거론, 코피작전(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제한적 타격)이 아니라 대규모의 아주 짧은 시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드러냈다.

이 발언의 요지는 사상자와 파괴가 엄청날 것이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즉, 북한이 반격을 하지 못할 정도로 융단폭격을 의미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중요 핵 시설을 타격하다 보면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할 것이란 점인데, 트럼프정부는 이미 소수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북한의 군사기지를 완전 초토화 시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결국 트럼프의 대북 선제타격은 이미 결정이 난 사항이고 시기와 타격규모, 북 핵의 잔존처리, 타격 이후의 김정은 정권의 축출 등 까지도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딸 ‘이방카’의 이번 주 방한도 대북 선제타격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는 게 외교통들의 해석이다.

이런 상황을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미리 알았던게 아닐까 하는 게 외교통들의 해석이다. 즉,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회의자리에 강장관의 참석은 입장이 난처할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유야 어떻든 트럼프의 대북 선제타격 시점은 언제일까. 아마도 한국의 지방자치선거 시점인 6월쯤에 공격할 것이라는 게 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자칫 지방자치선거 시기와 맞물리면 한국정부가 우왕좌왕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전후가 가장 적절한 선제타격의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 ‘선거 후’보다 ‘선거 전’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선거결과의 판도라 상자를 열어보는 시각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여야의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서 미국의 선제타격 시기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집권여당 민주당이 대승하면 북한의 선제타격을 반대할 것이고, 한국당이 승리하면 선제타격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란 점이다.

이렇듯 여야가 대북제재에 상당한 이견을 갖고 있다는 것은, 향후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이 가져다주는 후폭풍 또한 판이하게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선제타격을 받으면 곧바로 남한에 대한 보복타격을 할 것이 자명하다는 점이다. 이 경우 서울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미 간의 마찰이 우려된다.

따라서 선제타격을 어느 시점에서 알려줄 것인지에 주목되고 있지만, 미국의 작전능력 수행을 위해서 거의 타격과 동시 시점에 알려줄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이를 두고 ‘코리아 패싱’ 이다 아니다 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의 생각은 북한의 완전파괴 선제타격을 위해서는 100%의 비밀작전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