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축소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일정과 관련, "한미 간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20일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에 이어져 온 냉혹한 남북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탄력적 운영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이번 일정 역시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는 가운데 유독 자유한국당은 미국과 조율된 것마저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설을 들먹이며 한미 동맹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외교와 안보에 있어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일을 문재인 정부가 해내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비판에도 금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지금껏 그래 왔던 것처럼 대북문제와 안보에 있어 미국과 통일된 정책으로 일관되게 나갈 것"이라며 "한국당이 진정한 안보정당을 자임한다면 '재 뿌리기'는 그만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나아가는 한반도 평화 열차에 동승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