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댓글조작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댓글조작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네이버 댓글 정책의 개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20일 신 의원은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추종세력들이 어떻게 국기를 문란하게 했는지 그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며 “실체에 대한 진실규명과 함께 어떻게 주요포털 네이버에서 이 같은 댓글 조작이 가능했는지 댓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지난 대선선거운동기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국내외 SNS 계정에 대해서 댓글을 달 수 있게 했고 공감‧비공감도 가능케 함으로써 조작에 매우 취약한 댓글정책을 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이들 SNS 계정이라는 것이 국내의 경우 한 개의 전화번호 인증만 있다면 다수의 아이디를 확대생산할 수 있다”며 “댓글조작 세력들은 이를 통해 손쉽게 아이디를 만들고 네이버 공감순을 조작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선 당시, 그리고 작년 국감에서도 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그제서야 네이버는 SNS 계정으로는 공감이 불가능하도록 댓글정책을 변경시켰지만 아직도 댓글 생성은 가능할 실정”이라며  “네이버의 댓글정책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지금의 공감순 우선정렬 댓글란은 빠른 시간 안에 공감을 많이 받는 특정한 소수 댓글의 영향력만 강화시킨다”며 “이는 결국 드루킹같은 조작세력에게 여론조작이 용이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네이버가 포털의 공적 책무에 대한 자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조작이 용이한 잘못된 공감순 정렬을 폐지하고 랜덤방식이나 최신순으로 댓글란을 바꾸는 등의 댓글정책 개혁이 필요하다”며 “ 아웃링크 방식 검토 등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공정성을 높이는 노력으로 공적 책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