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부산을 방문해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윤준호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25일 오후 추 대표는 부산진구 서면 오 후보의 선거대책위 캠프를 찾아 "오늘 중앙당 선대위 출범식을 마치자마자 부산으로 곧장 달려왔다"며 "그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고향 부산에서 오거돈 후보를 통해서 지방권력 교체를 이번만큼은 이루고 싶다는 집권당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전4기'론을 내세워 오 후보와 윤 후보의 선전을 당부했다.

추 대표는 "남북화해 시대를 연 김대중 대통령도 3전4기로 처음 국회의원이 됐고 노무현 대통령도 사법시험 3전4기 신화를 이뤘다"며 "오 후보와 윤 후보는 지금까지 3번 떨어졌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3전4기 신화를 꼭 이루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공약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대해 추 대표는 "당 차원에서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이) 경제 활력을 찾고 물류기반이나 여러 가지 기간 시설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견해가 검토되면 신공항이든 다른 대안이든 열려 있다"며 덧붙였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운동의 방향에 대해 "역대 선거는 시장 후보가 외로이 하는 선거였다면 이번에는 국회의원들이 선대위에 참여하고 구청장부터 시의원, 구의원 등 모든 후보가 1열로 함께 지방권력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산시장 후보는 지금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여론조사는 참고사항이다. 저의 마음가짐은 선거 당일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며 "3번이나 해야 될 사람인데 3번이나 떨어져 이번에는 동정심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동정심에도 호소하고 싶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추 대표는 오 후보 캠프를 찾은 뒤 해운대 윤 후보 선거구를 찾아 거리에서 윤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