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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社, 보편요금제 기반 요금전략 짜야
황두연 기자  |  dyhwang@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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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8년 05월 31일 (목) 10: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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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대 요금에 200분의 음성통화와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법제화를 위해 국회 법사위의 최종 심의와 본회의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 30일 KT가 새로운 요금제인 'LTE베이직'요금제를 선보였다.

현재 이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월 1GB의 데이터에 ‘밀당’(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기)까지 제공한다.

기존의 3만2800원짜리 데이터 요금제가 300메가의 데이터를 기본제공하는 것에 비해 이보다 700메가를 더 주는 내용으로, 한발 나아간 요금할인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LTE베이직'요금제도 보편요금제에 비하면 아직 1만원정도의 괴리가 있다.

'보편요금제'는 월 데이터 제공이 1기가로 'LTE베이직요금제'와 같다. 비록 'LTE베이직 요금제'처럼 유무선통화 무료는 아니지만 월 200분의 무료통화 제공하기에 데이터를 주로 쓰는 요즘 추세로 보면 유무선무료통화 제공과 실상 크게 다를 바 없다.

현재까지 통신3사의 입장을 보면 월 3만3천원요금에 1기가를 제공하는 LTE베이직 요금제 이상의 할인은 어렵다는 견해다.

그러면서 시민·소비자 단체와 정부의 보편요금제 도입 요구와 정부입법에 대해 "무리한 요금제로 도저히 도입하기 어려운 요금제"라며 한사코 손사래를 짓는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날, KT에서 데이터무한요금제가 4만원대로 출시됐다.

4만9천원이라는 4만원대에서 가장 높은 금액대이면서 월기본제공이 3기가에 불과하고 이후 데이터 소모는 1Mbps란 좀 낮은 속도이긴하지만, 끊김없는 무한데이터의 면목을 갖추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1~3기가의 데이터 제한에 묶여있던 3~4만원대 사용자들에게 약간의 요금 추가 지출로 데이터제한 스트레스를 날리는 혜택을 부여했다.

최종 결정은 소비자의 선택이다.

현재 3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는 유저를 예로 들어보자. 그 유저가 2만원 보편요금제와 4만원대 무한요금제가 동시에 주어진다면 보편요금제로 가느냐 아니면 무한데이터요금제로 가느냐의 갈림길에서 고심하게 될 것이다.

지금의 통신3사는 2만원요금제로 대거 몰려갈 것으로 예측하지만, 나날이 데이터 소비가 늘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4만원대 무한요금제로 옮겨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보편요금제가 도입돼, 3만원대 요금사용자의 50%가 2만원요금제로 간다하더라도 3만원대 요금사용자의 50%가 4만원대 무한요금제로 넘어온다면 충분히 승산있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4~8만원대 무한요금제로의 고객 유인은 통신 3사의 능력여하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시민과 소비자, 정부가 바라는 보편요금제 도입을 전제로 이제 통신3사가 새로운 요금전략을 세워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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