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S 고객만족, SKB뿐”_조신 SK브로드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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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 고객만족, SKB뿐”_조신 SK브로드밴드 대표“SKT 시너지 기대, 외부업체 유통제휴도 검토”

박영주 기자 | yjpak@a-news.co.kr

기사 등록 시간 : 2008년 09월 22일 (월) 16:35:46

하나로텔레콤이 창립 11주년을 맞아 ‘SK브로드밴드’로 새로 태어났다. 22일, CI 선포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컨버전스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SK텔레콤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해 문화와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통한 윈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내비쳤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 대표와의 일문일답.

Q1. SK텔레콤과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나?
조신 대표: 당장 새로 내놓은 CI의 색이 SKT 기존 ‘T’브랜드와 동일해 누가 봐도 ‘형제 자매’란 느낌을 갖도록 했다. 지난 8월 10일부터 본격영업을 개시했지만, 8월은 준비기였고, 이제 9월 많은 고객이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는 등 기대 이상 실적을 거두고 있다. 결합상품 이나 기업고객 등에서 빠르게 시너지 효과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효과를 보고 있다.

가장 큰 시너지는 ‘문화’다. 고객 중심의 SKT 문화가 SK브로드밴드 구성원들에게 체화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고객만족으로 구체화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Q2. IPTV 선두기업을 표방하지만, 지난 8월 KT에 추월 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 대표: 알다시피 지난 4월 23일 이후 신규모집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4개월 정도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메가TV 가입자 추월은 일시적이다.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경쟁자가 힘이 세지면, 같이 시장을 확대해가는 면도 있다. IPTV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지난 2006년 실질적인 IPTV를 개시했다. 제도적 관점에서 단지 IPTV가 아니었을 뿐이다. IPTV는 채널 단위 낱개 구입 등 실시간 방송 등을 통한 다양한 방식 판매가 가능하다.

요금 체계는 실시간 채널 패키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Q3. SKT 그룹의 ‘마케팅&컴퍼니’와의 마케팅 제휴도 가능한가?
조 대표: ‘SK마케팅&컴퍼니’는 직접 유통망을 갖지 않는다. 또다른 제휴사들과의 직간접적인 제휴 마케팅으로 일종의 ‘중개자’ 역할을 기대한다. SK브로드밴드 입장에선 SK텔레콤 대리점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SK그룹 뿐 아니라, 다른 외부 업체와도 유통 채널을 제휴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Q4. ‘하나로미디어’ 관계설정은 어떻게 가져갈 방침인가?
조 대표: 하나로미디어, 이젠 브로드밴드미디어와는 보도된 대로 주식을 인수키로 했지만, 아직 딜이 완료되진 않았다. 비즈니스 모델과 IPTV 런칭을 위해, 또 실시간 방송 관철을 위해 브로드밴드미디어와는 타이트한 연계 관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외부에서 ‘합병이 낫다’는 시각이 있는데, 내부에서 검토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장단점이 있다. 장단점을 따져 현 체제가 나은지, 합병이 나은지 기업전략 차원에서 고민할 것이다. 주식을 더 매입한 게 당장 그렇게 가겠다는 뜻은 아니다. 언젠간 또다른 의사결정이 있겠지만, 현재로선 큰 불편 없어 특별한 결정을 내린 바 없다.

Q5. 하나포스닷컴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조 대표: 사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에 있어 포털은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단지 고객접점 차원에서 활용하는 수준이다. 지난 몇 년간 포털에 전략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크게 전략적 의미 있는 행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Q6. CI 선포 이후 SKB의 구체적인 행보가 마련됐나?
조 대표: 앞서 말한대로 대리점 등 유통망과 결합상품 등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IPTV가 구체화되면서 콘텐츠 수급을 위해 SK컴즈 등을 IPTV내에 다양하게 녹아들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구체화된 것은 없다.

Q7. SK브로드밴드의 핵심 차별점은?
조 대표: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TV 등을 한데 묶어 이를 선도한다는 게 차별화 포인트다. 경쟁사 못 따라온다. KT 경우 PSTN은 인터넷전화(VoIP/SoIP)와 충돌한다. 유선 통해 다양한 기술적 혜택을 부여했지만, KT는 가격 패키징이 어렵다. 양방향 노력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가격경쟁력 면에서) 고객 가치부여는 회의적이다.

LG그룹은 IPTV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TPS 제공에 있어 고객만족은 SKB뿐이라고 생각한다.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Q8. SKT내 SK브로드밴드 역할은?
조 대표: SK브로드밴드는 폭넓은 유선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SK그룹내) 유선사업을 주도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