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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박정희 아닌 새 보수가치 찾아야" <단독>보수재건 국회토론회 "경직성·특권의식,폐쇄성,세대실패·가치부재 극복해야"
황두연 기자  |  dyhwang@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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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년 07월 11일 (수) 12: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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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과 한반도선진화재단이 공동주최로한 국회토론회가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돼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사진=정종희 기자>
[본지단독]
19대 대선과 6.13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진 한국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해서는 반공주의와 박정희 신화가 아닌 새로운 보수주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과 한반도선진화재단이 공동주최로한 국회토론회가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6.13지방선거 결과, 이른바 보수정당 참패라는 성적표속에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상황속에 보수정당과 보수주의의 재건을 위한 학계와 전문가 토론회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는 심재철 국회부의장, 정진석 의원, 이주영 의원, 김진태 의원, 문진국 의원, 추경호 의원, 성일종 의원, 원유철 의원, 신상진 의원, 송석준 의원, 이종용 의원, 엄용수 의원, 곽대훈 의원, 김기선 의원, 이명수 의원, 조훈현 의원, 유기준 의원, 박맹우 의원, 윤상직 의원, 최연해 의원, 윤종필 의원, 김선동의원, 송원석 의원, 김성태 의원, 홍문종 의원, 이현재 의원 등이 참여해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토론회엔 임기철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 '한국정치의 변화와 보수정치의 위기'를 주제로 발제하고 이후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 서울대 강원택 교수가 '한국정치의 변화와 보수정치의 위기'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강 교수는 "한국의 보수정당이 구조적이고 시대적인 변화를 담아내지 못했다"며 "천막당사나 시간이 흐른다고 극복되지 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남북의 평화분위기를 보는 관검에 대해서도 이전과 다른데도 같은 시각으로 바라봤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미국의 태도변화를 말하면서 "그동안 미국은 관망이나 우려했다면 이번에는 미국 또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국민들은 이전의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남북평화와 교류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며 "보수의 거점이라는 대구경북에서 50%넘게 남북평화분위기를 잘됐다고 응답한 점이 이를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또 "박정희 신화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며 "박정희 독재와 성장이 유효한 패러다임이었지만 지금은 그러한 패러다임으로 지금 시대에 적용될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이 박정희 신화에 대한 기대였다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박정희 신화와 우리 국민이 결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교수 "따라서 그동안 보수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었던 반공과 박정희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공과 박정희가 없는 새로운 보수주의를 다시 만들어야하는 것이 보수정당의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직면한 5가지 문제점으로 ▲ 안보·경제환경에 대한 변화를 읽지 못하는 경직성 ▲ 가진자의 정당, 성공한 자의 정당, 힘있는 자의 정당이라는 특권의식 ▲ 내 생각과 다르면 빨갱이라는 폐쇄성 ▲ 나이든 유권자만 지지하는 세대교체 실패 ▲ 명분과 가치가 없이 이해관계로 만났다가 이해관계가 갖지않으면 떠나는 모래알 정당으로 꼽았다.

강 교수는 자유한국당이 보수주의 재정립을 통한 혁신에 대해 비관적으로 봤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존재가 보수재건의 걸림돌이지만 그렇다고 자유한국당을 빼고 보수개혁도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자유한국당 스스로 개혁은 '나만 빼고'라는 의원들의 기득권이 가로막고 있어 2020년까지 변화를 이뤄내기는 어렵고 그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 보수정당 재건 관련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토론회를 주최한 정우택 의원은 "보수의 가치는 자유이고 책임이다"라며 "홍준표 전 대표의 12월 복귀설에 대해 이는 책임정치에 대한 외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13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진 대표와 중진들은 20대 국회에서 다시 다오는 그런 무책임은 없어야 한다"며 "재기하려면 21대 총선이후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누가보든지 공명정대하고 메시아적 성격을 가진 비대위원장이 온다면 환영할 것이다"며 "그러나 그런 메시아적 비대위원장은 존재할 수 없기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고 내부혁신을 통해 청년들을 적극 수용하는 체제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인사말에서 "집이 폭삭 무너지고 정원의 일부마저 없어져 집터만 남았다"며 "당의 헌법인 당헌에는 대표가 부재시 60일이내에 대표를 뽑아야 하는데 당의 헌법마져 지켜지지 않는 이런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김성태 원내대표체제에 우회 비판했다.

이주영 의원은 "보수정당 재건은 당원들과 보수우파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며 "좌절과 절망으로 주저앉을 수 없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 국회부의장에 출마예정인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진석 의원은 "2012년 1577만표였는데 2017년 780만표로 반토막 났고 그리고 6.13선거 참패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작은 싸움을 접고, 큰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뼈를 깍는 노력으로 국민의 시선을 모아야 한다. 눈부신 정치활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을 날카롭게 비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황영식 단국대 교수와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 정원석 벤처기업인, 환경부 차관을 지낸 이병욱 세종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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