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서 노골적인 원색발언을 하는 배경에는 결국 자신들의 ‘완전 비핵화’를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본다.

미국 트럼프대통령까지 북한 찬사를 하는 마당에 어디 남한 대통령이 '싱가포르 렉처' 발언을 감히(?) 하느냐는 태도다.

시시각각 변하는 태도는 김정은과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흡사 닮은꼴이다.

북미 정상의 말이 항상 변하는 데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생각이 돌변한다는 점이다.

종잡을 수 없는 북미 정상들의 모습에 당황하기는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국가가 이해하지 못할 행동에 기막혀 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북한 노동신문이 대놓고 문대통령을 폄하하는 기사를 실은 속내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 미국을 제외하면 남한 정도는 만만하게 보인다는 투다.

이제 사 북한다운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남북평화 운운하던 때부터 저들의 속셈을 우리 국민들은 예상했던 터다.

조만간 얼굴 바꾸며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강짜(?) 부릴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음이다.

미군유해 송환을 무기(?)로 트럼프에게 미끼를 던진 김정은은 요즘처럼 해피(?) 할 수가 없을 게다.

김정은의 수 백명 유해가 주는 트럼프의 재선입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도 미군 유해송환 업적에 매달려야 하는 시점이란 점에서 김정은이 한국을 대하는 태도는 더욱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정치와 맞물려 있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 그리고 남북한 문제에서 한걸음 뒤에 있는 한국의 입장은 북한의 멸시에도 참아야한다는 것이 개탄스럽다.

우리도 북한처럼 싫다, 나쁘다 등의 언어를 마음껏 써보며 그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아쉬운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