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터키발(發) 금융시장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백악관 케빈 하셋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밝혔다.

13일(현지시간)  하셋 위원장은 이날 MSNBC에 '터키 리스크'와 관련해 "우리는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도 매우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셋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대해선 "터키산 철강 관세를 인상하는 조치는 터키 국내총생산(GDP)에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면서 "터키 통화가치가 40% 급락한 것은 터키 경제의 펀더멘털이 제대로 안 돌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터키에 억류된 미국인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갑절로 인상하는 조치를 했고, 이를 기점으로 터키 경제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주요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터키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글로벌 신흥시장 전반으로 파장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