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정미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포스코 사측이 노동조합 파괴를 위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특별근로감독 실시 등을 포함해 엄중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3일 이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무노조 경영 50년 만에 포스코에 노동조합이 결성된 포스코에서는 노조 결성에 대해서 끝가지 차별행위와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대표와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한대정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지회장, 권영국 포스코 법률지원단 변호사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노동조합을 깨기 위한 포스코의 행동이 정말 막무가내가 아닐 수 없다"며 "사문화된 보직 담당자들을 늘리고 그들에게 활동비를 증액해 직원들을 관리하게 만들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비밀리에는 익명게시판에, 공공연하게는 직원 카톡방에서 금속노조 포스코 지회를 비방하고 있으며, 상급자들은 기업노조 가입을 노골적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또 "회사 측이 직접 주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직원들의 성향을 1)회사 우호 ‘○’, 2)불만 가입 의사 ‘△’, 3)M 즉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의심 및 확인 ‘×’로 성향 분류를 하는 일들도 진행되고 있다"며 "세상이 바뀐 줄을 모르고, 노골적으로 헌법과 노동법을 어겨가며 노조파괴와 부당노동행위를 자행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노동부가)부당노동행위 혐의가 드러난 사업장은 관할 지청별 준비기간을 거쳐 지체 없이 특별근로감독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엄중 대처”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포스코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대표기업의 남부끄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정조치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