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뉴욕증시 데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주식은  나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해 38.2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인 38달러보다 23센트(0.61%) 높은 수준으로 페이스북은 첫 거래를 보합권에서 마친 셈이나,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거품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페이스북의 첫 거래 결과를 보도, 페이스북에 대한 과대평가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의문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첫 거래는 오전 11시5분에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주문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30분 정도 거래가 지연됐다.

나스닥시장은 첫 상장 기업의 경우 시장과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개장과 함께 거래를 시작하지 않고 특정 시간대에 거래를 개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오전 11시35분께 공모가인 38달러보다 11% 높은 42.05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했다.

한때 38달러로 떨어진 이후 45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거래량은 5억6천500만주로 제너럴 모터스(GM)가 갖고 있던 거래 첫날 사상 최대 거래량 기록을 넘어섰다.

페이스북 거래에 따른 후광 효과도 없었다.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에 시달리는 뉴욕증시는 페이스북의 첫 거래에 기대를 걸었지만, 페이스북이 고조되고 있는 유럽의 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덜어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페이스북의 거래 지연과 관련해 주문은 정상적으로 접수됐으나 주문 취소나 변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연됐다고 전했으나, 나스닥 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내 멘로 파크 시에 위치한 본사 야외에서 오전 9시30분 나스닥 개장 타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