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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비서실장의 조용한 청와대 운영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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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9년 01월 11일 (금) 09: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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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대통령비서실장 역할이 정부의 ‘옥상 옥’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그래선지 국무총리는 그동안 얼굴마담 뜻으로 ‘가오마담’으로 폄하되어 왔다. 그래서 꼭두각시 식물총리(?)이었던 게 사실이다.

총리 위에 청와대비서실장은 당·정·청을 쥐락펴락하는 실세로 권력을 누려왔다는 사실을 국민모두가 알고 있는 터다.

그래선지 요즘 대통령비서실장 바뀐 사실에 언론이 온통 난리법석이다.

이런 분위기에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도 조용하게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온통 언론이 “경제계 인사를 만나라” “경제문제에 전념하라” “일자리 창출부터 챙겨라” 온통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마치 국무총리가 해야 할 일을 비서실장에게 요구하는 언론도 문제지만, 여야정치권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비서실장에게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대통령비서실장은 말 그대로 대통령 비서다. 그 역할 범주를 벗어나 간섭하면 월권이다. 월권이 지나치면 섭정이다.

이런 측면을 가장 고민한 게 바로 노실장이다. 그래서 가급적 당정의 지원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말을 아끼는 노 실장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개인적인 성향이 강성이어서 혹여 당정을 흔드는 게 아니냐는 정치권의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낸 그의 행보다.

이런 점에서 청와대비서실이 정부부처를 컨트롤하는 상위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구분해둬야 한다.

모든 정부부처의 인사에서부터 정책까지 청와대가 틀어쥐고 있는 모습은 결국 정부부처를 바지저고리(?)로 만드는 셈이다.

청와대 낙하산 인사는 어제 오늘의 고질병이 아니다. 바로 이런 문제를 지양해야 한다.

심지어 적폐청산까지 사정의 칼날을 흔든 과거 청와대의 권력을 바라보는 국민들 시선은 곱지 않다.

청와대비서실의 본연의 업무모습이 아니라는 국민시선을 겸허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청와대비서실은 정부의 상위기관이 아니다. 더욱이 비서실 말 한마디 실수가 대통령에게 얼마나 큰 데미지를 입히는지를 명심해야 한다.

노 비서실장의 조용한 청와대 운영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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