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에 대해 "국회의원인 이들이 역사를 폄훼한 것은 국회와 국민 차원에서 그대로 둘 수 없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해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바른미래당도 윤리위 제소를 토의해 결론 내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죄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지만원이 주제발표를 통해 거짓 주장을 반복했는데 그것도 모자라 현직 의원들이 5·18 정신을 왜곡한 망언을 쏟아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국회 내에서 국회의원들이 5·18과 관련해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이 적당한 해명 속에 이를 그대로 넘기려 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을 달리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자세는 한국당의 역사인식, 보수 세력의 위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남북관계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는 기승전결에서 '승'에 들어가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끈기를 갖고 임해야 하고, 혹시라도 벌어질 남남갈등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그래서 중요하다"며 "정부가 야당과 안보 문제, 남북관계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에 나서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과 의견을 나눠야 하며, 남북문제가 진보·보수의 싸움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