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북한을 향한 메시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를 안 하면 강력한 경제제재를 모색할 것"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신중하게 들여다 볼 것"이란 잇따른 발언은 일종의 선전포고다.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이 말속엔 여전히 많은 핵능력을 감추고 있는 북한의 실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경우, 그에 해당하는 응분의 압박이 가해질 것이란 충고다.

그 첫 번째가 경제압박이지만 결국엔 군사적 타격이란 뜻이 녹아있다.

결국 볼턴은 예전으로 돌아가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으면 선제타격을 꺼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북제재 강경파로 알려진 볼턴은 이번 북미회담 실패로 전략적 무력행사를 그의 주장대로 행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연 볼턴이 북한을 타격할 경우 어떤 형태로 할 것 인지에는 많은 가설이 나돌고 있지만, 생각보다 그의 방법은 상당한 전략전술에 가까운 시나리오가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알려진 영변지역의 핵 시설 타격보다는 분강 지역 같은 감춰진 제2, 제3의 비밀장소를 타격함으로써 핵관련 시설을 조기에 파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동시에 여러 곳을 타격함으로써 ‘방어와 응수’를 하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파괴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타격에 따른 중국에 대한 간섭과 견제도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한 느낌이다.

북한의 재 핵개발 위협에 대한 유엔의 동의와 우방국가 들로부터 반인륜적인 핵 도발국가로서의 부당성을든다면, 중국이 이를 간섭하려해도세계여론의 집중포화를 의식할 것이란 점이다.

중국 내부도 시진핑의 일방적인 장기집권 욕심에 자국 내 지식인들 사이에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 북한 편들기가 여론악화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볼턴이 바라보는 강력한 대북제제 압박에 김정은이 버티지 못할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 사회도 경제적 어려움과 인민들 사이에서 불어오는 자유의 항거 바람이 점차 거세질 것이란 점에서, 김정은의 장기 통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을 볼턴은 이미 수읽기 했다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트럼프도 볼턴의 수읽기에 이미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에게 재차 실망감을 연속 표현한 트럼프는 향후 추이를 지켜볼 것을 시사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북한이 핵개발에 적극 나선다면가만히 두고보지 않겠다는 뜻이 배어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