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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학 GWCC 추진위원> 사회적 자본을 기반으로 한 기업의 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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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2년 07월 11일 (수) 16:1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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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자본, 1% 대 99% 누가 양극화를 만드는 가"는 제하(題下)의 서적이 얼마 전 출간되었다.
성장이라는 물신(物神)을 넘어 사람들이 보다 행복한 사회,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고뇌가 담겨져 있다.
그 고뇌의 해답으로 제시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는 용어는 구체적으로 무엇 이다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게다가 주창(主唱)하는 학자마다 상이한 단어이다.
하지만 간략히 살펴본다면, 사회적 자본론의 창도자인 퍼트남 (Robert Putnam)은 사회적 자본을 “참여자들이 협력하도록 함으로써 공유한 목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성취하도록 만드는 신뢰, 규범, 네트워크와 같은 사회조직의 특질” 혹은 “협력 행위를 유발함으로써 사회의 효율성을 높여 줄 수 있는 네트워크, 규범, 신뢰와 같은 사회생활의 특질”이라고 규정한다.
근본적으로 인간 사회는 집단행동의 딜레마 혹은 죄수의 딜레마에 직면해있다 라고 전제하면서 협력하면 상호간에 보다 나은 결과를 낳는 데도 불구하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협력의 편익을 향유하려는 무임승차의 동기에서 인간 행동은 비협력으로 귀착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이에 사회적 자본은 이처럼 사회적 의무감 또는 사회 의식 없이 사익을 추구하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개인을 공동의 이익과 공동선을 지향하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사회를 하나로 묶어 주는 사회적 접착제의 역할을 수행 한다 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적 자본의 출발점은 어디인가? 최초로 사회 구성원 간의 면대면(face-to-face) 상호작용에 의해 배양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면대면 경험을 가졌던 특정 개인들간에게만 국한된 협소한 신뢰(particular trust)가 어떻게 보편적 신뢰(generalized trust)로 전이되어 가는가? 이는 조직화된 “결사체 활동”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결사체 활동은 면대면 상호작용을 증대시켜 신뢰와 호혜주의와 같은 협동을 위해 필요한 규범과 가치를 학습시키고, 이를 통해 형성된 신뢰와 호혜주의는 공동의 목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시킨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결사체 구성원들 간에 형성된 규범과 가치는 사회 전체로 확산되어 결사체 외곽에서도 공동 목적을 향한 사람들 간의 협조를 용이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결사체 내부에서 함양된 신뢰와 호혜주의가 결사체 밖으로 번져 나가 신뢰와 상호주의가 보편화되고 이를 통해 사회 전체의 단결력과 협동 능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개인, 조직, 단체를 연결하는 사회 네트워크(또는 자발적 결사체)가 개체들에게 신뢰와 호혜주의와 같은 협력을 촉진하고 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되는 규범을 생성시키고, 이러한 규범은 사회 공동체에 필요한 자원, 서비스, 또는 시설의 협동적 생산을 촉진시킴으로써 사회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한다.
이타적 협력 모델 미국의 벤앤제리(Ben & Jerry';s), 직원과 공존하는 독일 기업 파버-카스텔(Faber-Castell), 도시를 살리는 사회적 기업으로 독일의 볼프스부르크(Wolfsburg) 주식회사 등을 앞서 언급한 서적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역 공동체와의 연계 사업, 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통해서, 즉 ‘결사체 활동은 면대면 상호작용을 증대시켜 신뢰와 호혜주의와 같은 협동을 위해 필요한 규범과 가치를 학습시켜서“ 기업 중심의 “공동선”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가렛 하딘이 설파한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과 200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엘리너 오스트롬의 <공유의 비극을 넘어(Governing the Commons)>에서 언급된 “공유지” 혹은 “공유재”라는 개념들의 범주를 넘어선다는 점이다.
위 기업들에 의해서 구현된 현실은 지역 사회와 그 속에서 조직화된 기업이 “공유 자원(the Commons)”을 유지 관리하는 단계를 넘어서 “상생”과 “공동의 이익”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역 사회 혹은 공동체라는 범위를 넘어선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자본”을 창출할 수는 없는가?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면대면 접촉에서 조직화된 결사체 혹은 기업 활동을 통해 그 외연을 넓혀 갈 수 있지만, 그 범주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보다 양질의 서비스와 보다 저렴한 통신망 구축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어진다고 본다.
다시 말해 현 상태에서도 정보의 공유와 그 전파는 놀라울 정도이지만 그보다 나은 혁신적 조직과 매체가 존재한다면 그 파급 효과는 가공할 수준이 될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전체 국민들이 참여하는 제4세대 광대역 이동 통신망의 구축의 필연성이 존재하게 된다. 기술 혁신(혁신 자본), 정보 통신 기반의 새로운 기술들(기술 자본), 지식(인적 자본) 등의 요소에 바탕을 둔 통신 제품과 서비스가 제한적인 면대면 상호작용을 최대한 확대할 것이며, 보다 조직화된 기업 활동을 통해서 신뢰와 호혜주의를 확산시킬 것이다.
이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협업 혹은 협동을 창출하게 될 것이며 기업 이익을 보장하는 한편 투자자이면서 소비자인 국민적 이익을 조직적이고 제도적으로 분배하게 될 것이다.
바로 여기에 “국민의 통신 추진 사업단(GWCC; Global WiBro-Community Consortium)”의 존재 의의와 그 출현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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