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게임 등 콘텐츠를 이용하기만 해도 불우이웃을 돕거나 환경 보호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착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늘고 있다.

온세텔레콤은 매달 남는 음성통화·데이터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 플러스' 앱을 내놨다고 14일 밝혔다.

기부 플러스는 온세텔레콤과 월드비전이 손잡고 만든 기부 전용 앱이다.

클래식음악·복음성가(CCM)·재미있는 이야기 등 정보 콘텐츠를 이용하면 분당 15포인트씩 월드비전에 후원금으로 적립된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기부는 작고 간단한 나눔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부 플러스 어플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5세 미만 영유아 사망 3대 원인으로 꼽히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게임 앱을 만들었다.

'말라리아 게임'은 모기장을 치고 살충 스프레이를 뿌리는 게임 과정을 통해 이용자에게 손쉬운 말라리아의 퇴치 방법을 알린다.

후원 연동 기능이 있어 이용자가 모기장·스프레이·예방약의 구입비용을 후원하고, 말라리아를 막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것.

스마트폰으로 가상의 나무에 물과 비료를 주면 아프리카·몽골 등 사막에 나무를 심는데 도움을 주는 앱도 있다.

'트리플래닛'은 이용자가 나무 심기 게임을 하면, 산림청 녹색사업단과 비정부기구(NGO)가 사막지역을 방문해 이용자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다는 것.

식재사업 비용은 나무 심기 게임 아이템에 기업광고를 받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