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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韓美정상회담 앞두고 文대통령 北美 중재행보 주목NYT, 한미간 '대북 온도차' 거론
국제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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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3월 30일 (토) 0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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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미 언론들은 '포스트 하노이' 국면에서 이어져 온 북미 간 교착상태의 타개를 모색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역 행보에 주목했다.

지난달 27∼28일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한미 간 '공조 균열설' 등이 불거져온 가운데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런 시선을 불식시키면서 비핵화 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야 할 문 대통령의 역할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 간 중재자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살리기 위해 부심하는 가운데 내달 11일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며 "문 대통령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북미협상 촉진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이러한 노력은 비핵화 인식에 대한 북미 간 간극을 극명하게 보여준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로 벽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NYT는 문 대통령이 '하노이 노딜' 이후 중재자로서 계속 노력해 왔으나, 미국 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재해제를 기대하기 전에 비핵화를 먼저 할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설득하는 역할에 집중하기를 원한다며 한미 간 온도 차를 언급했다.

NYT는 '하노이 노딜'이 제재완화를 기대하며 베트남까지 기차로 65시간이나 달려온 김 위원장만큼이나 문 대통령에게 충격을 안겨줬다면서 "북미가 미사일·핵 실험 재개와 '전쟁의 위협'으로 다시 돌아가는 걸 막기 위한 북미 대화 재개 견인이 문 대통령으로선 절실하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구축해온 한반도의 평화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그러나 한국 정부가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을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 간 간극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미국이 제재완화에 대한 입장을 바꾸진 않는다면 협상이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협상에 열려 있지만 더는 구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김정은의 매력 공세가 더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입증해줬다고 미 당국자들이 말해왔다고 NYT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문 대통령이 자신이 '중개'해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지도 하락을 겪는 가운데 북한을 다시 핵 협상으로 견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 후 북미 정상 간 말 폭탄 위협이 고조되던 와중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 왔으며, 북미 정상을 평화의 길로 견인하는데 많은 걸 걸었다"며 문 대통령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좌초위기에 봉착했을 당시 5월 26일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비공개로 2차 남북정상회담을 열며 타개 노력에 나섰던 것을 전했다.

CNN 방송은 "남북 경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확보한다면 최근 몇 달간 지지도 하락을 경험한 문 대통령에게 '잠재적 승리'가 될 것"이라면서도 "비핵화 문제에서 진전을 보지 못한다면 문 대통령의 '유산'(legacy)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김두연 신미국안보센터 연구원의 언급을 소개했다.

CNN은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경제 부양과 남북 간 평화 발전을 위해 남북 간 경협 프로젝트를 추구하고 있지만, 대북제재가 이를 막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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