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과 중국 제치고 5G 서비스 첫 출시'(영국 로이터통신)
'한국, 세계 최초 국가 5G 네트워크 출시'(프랑스 AFP통신)
SK텔레콤이 '5G론칭 쇼케이스'를 개최한 3일 주요 외신은 한국이 오는 5일 세계 최초로 일반용 5세대 이동통신(5G)을 출시한다는 내용을 서울발로 빠르게 보도했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 행사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 중앙(CC)TV, 스페인 EFE통신, 알자지라 등 약 30개 매체의 외신기자 50명이 참석하는 등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외신기자클럽 소속 한국특파원 외에 미국과 일본 등 본국에서 직접 취재하러 온 기자들도 보였다.

이들은 미디어 부분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초고화질(UHD)과 같이 초현실적인 몰입감이 가능한 서비스가 보편화될 수 있을지, 언제 보편화될지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일 진행된 KT의 5G 출시 기자간담회에는 12개국, 20개 매체의 외신기자 32명이 참석했다.

외신기자들은 정보유출 가능성 등 5G 이동통신장비 보안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질문했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3일자 신문 2면에 "한국 이통업계 2위인 KT가 5G 소비자 서비스를 5일부터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며 "1위 SK텔레콤과 3위 LG유플러스도 5일 일제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통3사가 모두 최저 월 5천400엔(5만5천원)의 요금을 책정한 사실도 전하고, 내년까지 주요 20개국(G20) 중 17개국이 5G 상용화를 개시한다는 내용도 그래프와 함께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 야후뉴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 등 여러 매체는 AFP통신의 한국 5G 관련 보도를 인용했으며, 뉴욕타임스는 로이터통신을 받아 보도했다.

최근 강남에 대형 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개설한 LG유플러스에도 UPI, WSJ,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서 5G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 대해 문의해왔다.

이통3사의 5G 출시 행사가 마무리됐지만 일부 외신기자는 귀국하지 않은 채 5G 스마트폰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도 취재하겠다는 열의를 보였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외에 5G 상용화와 거리가 있는 중동 매체도 한국 5G를 취재했다"며 "제2의 벤처 붐을 일으키며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5G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