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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2인자 등극 진짜 속내는? <단독>김정은의 아바타…쿠데타 방어 ‘보루’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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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4월 15일 (월) 08:18:37
수정 : 2019년 04월 15일 (월) 12: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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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단독] 북한의 권력구도가 김정은 위원장 다음으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움켜쥐었다.

최룡해는 신설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오르는 동시에 21년 만에 교체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직도 차지했다는 것은 예상 밖의 벼락출세다.

2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철 밥통 김영남(91세) 전 상임위원장 자리에 최룡해의 등극은 백두혈통을 이어간다는 점에 명분을 둔 것 같다.

김정은 입장에서 볼 때 ‘밑져야 본전’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김영남이 구순이 넘어서까지 지리를 버틴 것은 3대에 걸친 김씨 왕조에 절대 충성한 김씨 일가의 맥락에서 볼 때 상징성이다.

   
▲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따라서 김정은 2기 권력출범에 최룡해를 전진 배치시킴으로써 향후 북한의 권력 및 경제에 걸쳐 바람막이(?)를 세워둔 형세다.

쉽게 말하면 김정은의 외풍을 막아줄 마지막 보루(寶樓)를 세워둔 셈이다. 자신의 문지기로 활용하면서 혹시나 어려운 상황이 직면했을 때 대리청정(代理聽政) 역할까지도 맡길 인물로 염두 해 둔 모양새다.

이는 북미문제와 관련 김정은의 강도높은 발언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암시다. 본인은 강경일변도의 목소리를 내고 막후에서 최룡해가 타협하는 의전플레이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정은은 최룡해의 충성심을 떠 보기 위해서 그동안 ‘좌천’과 ‘등극’을 통해 속심을 들여다보며 충분한 검증을 해온게 사실이다.

상징적인 백두혈통보다도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충성심을 그동안 김정은이 간(?)을 봐온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제재강화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중국과 러시아를 다시금 발판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인자 등극 외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김정은은 앞으로 리모컨을 쥔 채 막후 ‘조종과 통제’를 함으로써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은 피하겠다는 전력전술이 읽혀진다.

반면 최룡해가 흑심을 품고 김정은 밀어내고 쿠데타를 시도한다면 성공률이 가장 높을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그가 턱밑에서 제2의 권력자가 총부리를 들이대면 가장 손쉽게 정권을 거머쥘 수도 있을 수 있다.

3대 세습에 이은 북한 권력의 핵심층들도 김정은에 대한 대를 이은 권력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은이 무서운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최룡해가 흑심을 품어도 사전정보가 파악할 수 있도록 만반의 감시체계와 가상시나리오의 경우의 수까지도 수읽기를 하고 있을 것이란 점이다.

그 것이 가능한 게 바로 여동생 김여정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여정은 노출되어있지 않은 김정은의 반대세력까지도 물밑감시를 통해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룡해야 말로 충직한 충견(犬)으로 2인자 역할자리를 내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렇게 볼 때 같은 2인자라도 최룡해는 대외용이지만 김여정은 실제 권력자다. 김정은의 머릿속에는 항상 자신을 향한 쿠데타 세력에 대해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바로 역심의 쿠데타를 잡기위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최룡해를 ‘2인자 바지저고리’로 묶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향후 2~3년 동안 북한 경제 및 내부사정이 가장 악화되는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겪을 수 있다.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제재강화-북한경제의 붕괴-3대 세습이 주는 반 김정은 세력 -국제사회의 비난-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지원 한계- 북한주민의 자유사상 고취 등 그야말로 댐에 난 조그만 바늘구멍으로 엄청난 쓰나미가 몰아쳐 북한 체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점을 김정은도 이미 의식하고 있다고 본다.

언론들이 최룡해를 2인자 등극이라고 해석하지만 실제 그 속내엔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격언이 새삼스럽게 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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