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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첨단기술 압박 강화…반도체·LED로 확대AMAT, 中기업·연구기관과 거래 중단, 중 산업정책 타격줄 듯
국제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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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4월 15일 (월) 1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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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장비 세계 최대 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가 발광다이오드(LED) 세계 최대 업체인 산안광뎬(三安光電) 등 일부 중국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AMAT의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지난 11일 거래에 주의해야 할 37개 중국 기업과 대학 등의 연구기관 리스트를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는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마찰이 차세대 고속통신규격인 '5G'에 이어 반도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15일 관계자에 따르면 AMAT는 LED 세계 최대업체인 산안광뎬과 시안(西安)교통대학 등 미국 정부가 거래주의 대상 리스트에 올린 3곳과의 거래를 중단키로 하고 내부적으로 관련 부서 담당자들에게 LED 제조장치 등의 장비납품과 보수 등 모든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 및 연구기관과 거래하려면 미국 정부에 보고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는 아니지만 사실상 거래를 규제하는 효과가 있다. AMAT의 이번 조치는 다른 미국 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AMAT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및 패널 제조장비업체로 이 회사의 제조장비 없이는 첨단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당 업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중국은 첨단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서 반도체 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기업의 중국 진출을 장려하고 있다. 그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AMAT의 대 중국기업 거래중단은 중국의 국가산업 정책에도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AMAT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게리 디커슨 AMA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반도체 제조장비 전시회 '세미콘 차이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중 관계 긴장은 지난 10년간 계속돼온 (세계의) 경제성장을 위기로 내몰 우려가 있다"고 말했었다.

양국의 첨단기술분야 마찰은 계속 격화하고 있다. 미 연방대배심은 2018년 미국 반도체 메이커에서 기업비밀을 훔친 산업스파이 혐의로 중국 유수의 반도체 메이커인 푸젠(福建)성 진화(晋華)반도체 등을 기소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 기업이 푸젠진화반도체에 기기를 납품하거나 기술이전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또 새 산업기반인 5G와 관련, 중국 유력 통신기기 메이커인 화웨이(華爲) 제품을 정부조달에서 배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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