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폰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중화를 이끌기 위한 '마이미츠'(한국스마트폰사용자모임)

마이미츠(www.mymits.net)는 올해로 6년 째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이다.

운영자 박정환 씨는 2002년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된 팜(Palm) OS가 탑재된 스마트폰 ‘MITs-M330’을 사용해보고 푹 빠져들어, 스마트폰을 위한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

마이미츠의 전신은 ‘KPUG’(한국 팜 사용자 모임 http://www.kpug.net)내 ‘MITs 소모임’이다. 하지만 많은 자료들이 하나의 게시판에 담는 데에 한계를 느끼고 체계적인 자료 정리를 위해 현재 사이트에 마이미츠의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 마이미츠는 발빠른 스마트 폰 소식은 물론 강좌, 사용기 등 다양한 섹션이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는 마냥 좋아서 시작했지만, 막상 운영을 하다 보니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제약과 불편이 따르더군요. 한국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정한 ‘한국 스마트폰 대중화’를 첫 번째 운영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박정환 씨는 궁극적으로 한국에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마이미츠를 꾸려가겠다는 다짐이다.

마이미츠에는 박정환 씨 외 10여 명의 운영진과 지역장, 고문이 마이미츠의 살림을 맡고 있다.

박정환 씨는 “회원분들의 애정과 관심, 그리고 이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마이미츠는 없었을 것”이라며, “도움을 준 많은 분들 중 특히 마이미츠의 운영을 전반적으로 돌봐주시는 ID날씨흐림(김창만)님, IDMr. King(허왕)님, IDJay(이진주)님과 불철주야로 서버 관리를 해주시는 IDO_O(서승효)님, 디자인을 도와주시는 IDGem(이종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이미츠는 처음 보다 회원수와 인기가 늘어났다고 해서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잃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 회원들과의 사이에 ‘신뢰’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항상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운영진들의 원칙이 반영된 결과다.

마이미츠는 개인이 운영하는 비영리 사용자 모임이다. 서버 비용 및 기타 운영비의 일부가 배너 광고 등의 수익으로 이뤄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이 되고 있다.

그 외에도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 높은 강좌와 자작/튜닝된 어플리케이션은 마이미츠의 자랑거리다.

▲ 마이미츠에서는 운영자는 물론이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올린 다양한 컨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이미츠는 고가의 스마트폰 단말기 특성 상 연령대가 다른 커뮤니티보다는 조금은 높아 얼핏보기에는 정적인 커뮤니티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수시로 새로운 글이 올라오며 조회수가 1000단위를 넘기는 일이 다반사인, 어느 누구보다도 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찬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위해 ▲한국 실정에 맞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좀 더 많이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및 주변기기 제조사들과 함께 진행하는 베타 테스팅 ▲고가의 스마트폰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공동구매 등 사용자 분들은 물론, 보다 나은 스마트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도 긴밀하게 협조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 관련 업체들과의 계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스마트폰을 개선해나가는 성과를 이루고 있는 마이미츠는 특히, 삼성전자와는 약 4년간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문제점 수정 및 기능 개선 등을 통해 계속적으로 사용자들이 더 사용하기 편한 단말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보다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사용자와 더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과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박정환 씨는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작년에 아이폰(iPhone)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스마트폰 대중화는 단순히 단말기 출시만 많아진다고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싼 데이터 패키지 요금이나 기존의 일반 단말기에나 맞는 수익모델에 스마트폰을 끼워맞추기 식으로 걸어뒀던 여러 제약들도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환 씨는 제조사나 이통사들이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박정환 씨는 또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나아가 정부와 소비자들이 함께 의견을 모으고 노력한다면 국내 스마트 폰 전망은 밝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스마트 폰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마이미츠는 앞으로 ‘스마트폰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한 일환으로 스마트 폰 사용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초점을 맞춰 늘려 나갈 계획이다.

▲ 박정환씨. 2003년 1월 15일 부터 현재까지 마이미츠 운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