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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취임인사차 이인영·나경원과 만나이인영 "형 노릇 기꺼이"...웃음꽃' 핀 나경원 상견례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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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5월 16일 (목) 1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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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을 각각 방문했다.

16일 오 원내대표는 이들을 만나 "민생을 위해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국회에 있는 민주당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났다.

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각 정당 원내대표들이 세팅됐기 때문에 하루빨리 국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당이 극한 대치 속에 장외로 나가 있어 일단 안으로 들어오게끔 하는데 이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는 아마 '밥 잘 사주는 누나'일 텐데, 이 원내대표에게 호프 타임을 제안한다"며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께서 선출돼 20대 국회 4년 차에 국회 전체의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원내대표단 구성이 완료됐다"며 "20대 국회 4년 차의 '키맨'이 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의 '호프 타임' 제안에 "나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상견례 자리에서) 저에게 '국민 말씀 잘 들으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는데 저보다 오 원내대표에게 더 많은 밥을 사주실 듯하다"고 웃으면서 "호프 타임은 굉장히 좋다"고 화답했다.

이 원내대표가 "저보고 형 노릇 하라는 것은 아닐 테니"라고 하자 오 원내대표는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원내대표는 결국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났다. 양 측은 과거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 의원' 답게 덕담을 주고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들어서자마자 함박 웃음으로 반갑게 맞았다.

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제가 국회에 들어올 때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제 선거를 자신의 선거처럼 뛰어주셨다"며 "저로서는 은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정상화되는데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무리하게 강행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나 원내대표가 흔쾌히 받아주면 국회 정상화의 물꼬도 트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2015년 재·보궐선거 당시 관악의 뜨거운 여름을 기억하고 있다"며 "오 원내대표께서 이번에 국회가 파국으로 갈 때 합리적이고 바른 목소리를 내주신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바른미래당이 야당으로서 제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참 어려운데 같이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의회에서 잘못된 부분을 견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또 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각각 예방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바른미래당 당적을 정리하지 않은 채 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정숙·박주현 의원을 언급하며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는 새 정치가 아니라 추태·구태 정치"라며 두 명의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당적 정리를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에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할 수 있으니 우리 당도 그 부분 생각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며 "당내에서 협의해 의견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2주간 집을 나가서 헤매고 있는 한국당이 국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며 "적어도 다음주에는 한국당과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정의당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다시 국회로 돌아와 국회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선거제·사법개혁에 한국당도 참여시키고 모든 정당과 합의를 이뤄내는 역사를 만들 때 국민이 박수치리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도 만났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것 같지만 새벽이 또 온다"며 "위기인듯 기회가 같이 온다. 오히려 오 대표 같은 분이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오 원내대표는 "당이 갈등 속에서 변화하려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며 "말씀을 잘 새겨서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과정에 건강을 많이 걱정했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니 정말 감사하다"며 "제가 병원에 가서 좀 못살게 굴었는데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다 안다"며 "안 오셔도 된다고 했는데 오셨다고 해서 나도 미안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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