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 유출 논란과 관련,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4일 이 원내대표는 서울 중구의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화 유출을 넘어서 국익을 유출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익제보라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적에는 "법적인 검토를 해보면 된다"라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일각에서 거론되는 자신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의 회동설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거듭되는 질문에 "만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여야 3당 수석부대표 회동 결과에 대해선 "접점을 찾아갈 수도 있었다고 보는데 다시 멀어진 것 같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내주 초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추진에 대해선 "그것은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요구가 협상에 걸림돌이 된다고 한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해 달라"며 "일방적 승리에 대한 집착이나 자신만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자기최면처럼 올라오는 분노화 이런 것들이 내려지지 않으면 접점 찾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으로선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트랙 사과 등을 담은 한국당의 합의안 초안에 대해선 "왜 갑자기 과도한 요구로 장애를 조성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런 상황으로는 아무리 예의를 갖춰 임해도 쉽지 않다. 일방적 역지사지는 가능하지도 않고 진실하지도 않다"며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추가 통화 여부에 대해서도 "통화하지 않았다"며 "그쪽에서 납득할 만한 이야기를 할지 기다리고 있다"고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