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지난해 당비 수입이 크게 증가, 재산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야당들은 조금 증가하거나 줄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정당의 재산 및 수입·지출 총괄표'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난해 총 당비 수입은 384억9천788만원이었다.

이는 2017년 140억3천970여만원에 비해 174.2% 늘어난 수치다.

다음으로 증가 폭이 큰 곳은 정의당으로 2017년 40억5천900여만원에서 55억7천540여만원으로 37.3% 증가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당비 수입은 같은 기간 121억9천80여만원에서 154억3천330여만원으로 26.6% 늘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합당과 분당을 거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으로 재편된 뒤에는 당비 수입 합계가 근소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당비 수입은 각각 20억9천730여만원과 32억7천340여만원으로 합계 53억7천여만원이었다.

당이 재편된 뒤인 지난해에는 바른미래당 30억8천130여만원, 평화당 20억9천240여만원으로 합계 51억7천370여만원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늘어난 당비 수입을 바탕으로 재산총액 증가율도 정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재산은 2017년 107억130여만원에서 작년 313억3천940여만원으로 약 192% 증가했다.

정의당은 같은 기간 11억558만 원에서 15억7천30여만원으로 42% 불어났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511억160여만원에서 611억8천470여만원으로 늘어 재산총액은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은 19.7%에 그쳤다.

2017년 국민의당(77억4천260여만원)과 바른정당(32억5천950여만원)의 재산총액 합계는 110억210여만원이었다.

당이 재편된 뒤인 작년에는 바른미래당 110억2천280여만원, 평화당 13억7천630여만원으로 합계 123억9천910여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