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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정상 “같은 뜻 다른 시각”<단독>정치적 목적 ‘긍정적’…실무진 ‘부정적’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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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6월 13일 (목) 10: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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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표현 뒤엔 ‘대화 와 응징’ 속내

[본지단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내용을 거론하면서 “아름답고 따듯하다”며 긍정적인 뭔가 일어날 것이라며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트럼프가 달랑 친서 한 장에 호들갑을 떠는 데에는 북미대화의 결정적인 역할에 자신의 노력으로 이뤄졌다는 재선을 위한 대선용 치적홍보 인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이라는 소문은 “아는 바 없다”며 “내 체제 보호에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 자체가 북한체제를 위협할 생각 없다는 메시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는 트럼프다운 계산이 담겨져 있다. 즉 6월 이래 7번의 친서가 오간 사실에 견줘 성과가 없었던 점을 고려, 김정은에게 확실한 체제보장이란 암시를 해줌으로써 대화의 채널로 끌어내려는 모습이다.

더욱이 김정은 입장에서도 더 이상 미국과 유엔의 제제압박이 지속될 경우 북한경제 자체가 자칫 붕괴될 수 있다는 트럼프의 암묵적인 경고가 오가는 친서내용 중에 담겨져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트럼프는 김정은의 친서내용이 “이름답고 따뜻하다”는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이젠 북미회담의 최종 결론을 짓자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또한 트럼프의 찬사를 외면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가 친서로 다시 손을 내민 까닭은 트럼프의 답변이 어떻게 나올지를 시험을 해봤다고 볼 수 있다.

의외로 트럼프가 긍정적으로 김정은 친서에 반응을 보인 것에 북미회담을 향한 재 만남의 물꼬를 터 준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북미 정상 간의 대화 재개와 별도로 정부 실무책임자들 간의 협상이 상호 주장하는 바가 달라서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미 행정부실무진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김정은의 친서가 무려 7번이나 오갔는데도 막후 실무진에서 이뤄진 것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시간끌기’라는 지적이다.

달랑 친서 한 장 받아보고 마치 북미회담이 재개된 것처럼 떠드는 트럼프나, 이를 기회삼아 대화채널부터 열어놓겠다는 김정은 줄다리기에 미 행정부는 믿지 못한다는 기류가 강하다는 것이다.

대북제제에 강성파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항상 주장하는 것이 북한과의 대화는 확실한 게 아니면 강력한 제제만이 ‘북 비핵화’를 종지는 찍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트럼프의 재선 호재(?)를 계산하지 않을 수 없는 김정은의 ‘북 비핵화’ 장고는 그런 면에서 최대한 시간끌기가 묘수임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역시 김정은이 더 이상 버텨봤자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 행정부가 다른 대화를 응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김정은이 이젠 알았을 것이라고 느긋한(?) 계산을 끝낸 모습이다.

트럼프가 김정은 친서를 “아름답고 따뜻하다”는 말한 속내엔 그렇게 북미회담을 엔딩하자는 요구가 담겨져 있다.

좋은 말로 끝내자는 트럼프의 웃음 뒤엔 볼턴의 강력응징이 도사리고 있다는 두 가지 뜻이 담겨져 있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트럼프나 김정은 모두가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손을 내민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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