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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정상 판문점 만남에 실향민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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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7월 01일 (월) 07:33:25
수정 : 2019년 07월 01일 (월) 0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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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중 판문점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만감이 교차.

역사상 최초로 66년만에 북미정상이 판문점에서 남북의 경계선을 월경하는 모습에 일부 생존해 있는 실향민1세들은 감회가 새로운 듯 TV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

부산 소재 고향이 청진이라는 이 모씨(86세)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의 66 년 동안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만나기까지 너무 오랜 세월이 흘렀다”며 “남북통일은 안 되더라도 이산가족의 자유로운 만남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인천에 사는 황해도 출신 박 모씨(88세)도 “고향이 눈앞에 보이는데도 60년 넘게 가보지 못하고 부모형제 모두 생사를 모르고 있다”며 “북미 정상 간의판문점 만남이 실향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반면 서울에 사는 평양출신 윤 모씨(90세)는 “트럼프와 김정은의판문점 만남 자체가 정치적인 측면에서 오가는 양국의 계산적인 외교가 아니었으면 한다”며 “내가 대학에서 제자들에게 항상 강조한 것이 남한을 제외한 채, 북미 또는 미중 간의 협상이 돼서는 안 되며 남북의 분단은 우리 민족끼리 풀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북한의 정치적인 쇼에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

사실 이번 북미정상의판문점 만남에 정치학자들의 견해도 ‘북 비핵화’ 진전에 큰 기대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

그래도 실향민들은 실가닥 같은 희망으로 북한의 형제들을 볼 수 있는 기대감에 온 종일 TV앞에 꼼짝도 안하고 시청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더욱이 식사도 전폐하고 TV장면 하나 놓칠세라 뚫어지게 보는 백발이 성한 실향민들 모습이 짠하다고 주변 사람들이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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