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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혁신위 재가동·1차 혁신안 '옥신각신'당권파 "지금 혁신위는 '분당 추진위'…혁신위원 재구성부터"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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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7월 14일 (일) 06: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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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파 "최고위, 혁신위 1차 안건 상정해야…혁신위 즉시 가동"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지난 11일 주대환 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활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그간 잠잠했던 당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당 내홍 수습과 아울러 내년 총선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혁신위가 첫발도 제대로 떼지 못하고 고꾸라질 상황에 처하자 그간 숨죽이고 있던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등장한 것이다.

당초 혁신위가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띠며 파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는 했지만, 출범 열흘 만에 좌초할 것이라는 관측은 드물었다.

14일 당 고위 관계자는 "주대환 위원장이 며칠도 안 돼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아직도 계파 갈등이 극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로 구성된 '손학규 퇴진파' 의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충돌하고 있다.

쟁점은 현재의 혁신위 재가동 여부와 혁신위가 마련한 1호 안건의 최고위원회의 상정 여부다.

당권파는 혁신위가 손 대표의 거취 문제를 안건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퇴진파 의원들의 비정상적이고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 최고위원회의 안건 상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11일 손 대표 등 지도부의 거취를 판단하기 위한 청문회와 여론조사를 추진하는 내용의 1차 혁신안을 마련했다.

당권파는 아울러 혁신위원 9명 가운데 위원장을 포함한 혁신위원 3명이 사퇴한 만큼 혁신위 재구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위원장 재선임 등 다시 혁신위를 꾸리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며 "혁신위가 당 대표의 거취부터 못 박으려 하는 것은 애초 혁신위 출범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권파 한 의원은 "몇몇 혁신위원들은 결국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지명한 꼭두각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금의 혁신위는 '분당(分黨) 추진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퇴진파 의원들은 혁신위 1호 안건은 정상적 의결 절차를 거친 만큼 최고위원회의에 자동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바른정당계 한 의원은 "지난 금요일(12일) 최고위에서 당연히 혁신위 안건을 논의했어야 했는데 손 대표 측근인 당 사무총장이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 않는 몽니를 부렸다"며 "자신들 입맛에 맞는 안건만 올리겠다면 혁신위는 왜 출범시켰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퇴진파는 당헌·당규에 따라 혁신위는 현재 6인 체제로도 충분히 운영될 수 있다며 혁신위의 정상 가동을 주장하고 있다.

당권파에서 혁신위 재구성부터 요구하는 것은 현재 사퇴한 혁신위원 3명 모두 당권파 인사인 만큼 '표 대결'에서 밀리기 때문이라는 게 퇴진파의 판단이다.

바른정당계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권성주 혁신위원은 지난 12일 혁신위 정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퇴진파 일각에서는 4·3 보궐선거 당시 허위 여론조사 의혹에 연루된 여론조사 업체 대표 A씨와 당시 바른정책연구원 부원장 B씨가 각각 검찰에 고소된 것을 두고 향후 당내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고소된 사람들은 모두 손 대표 최측근 인사"라며 "손 대표 또한 도의적, 정치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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