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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의 독자노선은 시기상조다”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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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7월 16일 (화) 09: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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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신임 당대표가 독자노선을 밝혔다.

즉, 총선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심 대표는 얼마 전 여야 3당 간 합의로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통보를 받고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란 점이다.

그러나 심대표가 걸어온 정의당 발자취를 더듬어보면 ‘민주당 2중대’란 수식어가 나온 것 자체가 그의 작품이다.

정의당이 범여권으로 분류된 배경엔 심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상호상생의 협력을 택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없이 정의당을 알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점을 심 대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동지적 입장을 고수했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여야3당의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를 맛본 심 대표를 바라보는 정치권은, 작금의 당대표 자리로 다시 돌아온 권력의 욕심(?)을 후배들에게 일단 맡기는 게 바람직했다는 평가다.

사실 내년 총선에서 단일화호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은 선거결과 최종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만일 예상보다 선전해서 현재의 의원 수보다 같거나 늘어나면 다행이지만, 반대로 줄어들 땐 당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정의당의 행보는 사실상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적어도 심 대표가 내년 총선을 우려해서 본인이 나서야 총선을 치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선거 후에 벌어질 우려의 사태에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게 변수다.

민주당으로부터 선거에 도움을 받을 것은 없다는 면에서 심 대표가 독자노선을 표방했는지 몰라도, 적어도 민주당 2중대로서의 친문중심의 표밭영향을 받는 게 유리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민주당의 배신(?)으로 정개특위 위원장자리를 빼앗겼는지 몰라도 그 때문에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한다면 과연 심 대표 이름으로 정치권자립이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굳이 후보단일화 문제를 8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서둘러 밝힌 것은 아직은 덜 여문 정의당의 정치적 입장발표 치고는 ‘옥에 티’다.

당 세력이 약한 정의당 입장에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최후의 수에 ‘패’라도 거는 바둑의 묘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것이 정치다.

특히 심 대표만이 정의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한국정치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여야 모두 개인중심의 당파를 끌어가고 있는 고질병 때문이다.

여야 특정 정치인 중심의 정치권세력에 신물이 난 국민들이 그나마 기대했던 정의당도 결국 1인체제하의 정당으로 끌려 다니는 모습이 안타깝다.

심상정의 독자노선은 시기상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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