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개혁은 하지 않고 자꾸 보수 대통합을 통해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길로만 가니까 대통령병(病)이 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31일 박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 의식이나 시대정신을 부인하면서 가고 있다. 그러면서 보수 통합하자고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전날 기자들에게 '친박에 빚진 것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선 "당 지지율과 자기 지지율이 빠지고 언론에서도 '황교안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고 하니 정치 초짜라 당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 의원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최소한 연기라도, 또는 취소나 보류라도 하고 더 많은 대화를 해서 풀어보자고 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그는 "일본도 상당히 바뀐 것 같다"며 "지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강경화-고노 회담이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을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