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한국에 대한 경제 전쟁을 선포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4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일본 정부가 결국 선을 넘었다"며 "한일 관계는 이제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당정청의 노력이 선행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정부가 관련 기업을 철저하게 보호한다는 의지가 분명해야 한다. 의지가 분명할 때 기업도 위기를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상 1천194개 중 100개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이야기된다"면서 "최선을 다해 방어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번은 넘어야 할 산, 건너야 할 강이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내년 예산 편성은 오늘 논의하는 소재·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하되, 중장기 인력 운영에도 역점을 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이루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달라"면서 "여야가 정쟁을 중단하고 하나로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비정상적 행태를 국제 사회에 알리고, 도덕적 우월성을 우리가 견지해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일본에 촉구한다. 한국은 지금도 맞대응의 악순환을 원치 않는다. 부당한 조치를 하루 속히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