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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통합 물 건너갔다” <단독>상호 내 밥그릇 ‘챙기기’...대토론회서 파벌 드러내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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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8월 21일 (수) 1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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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신당” vs “큰집 한국당 중심”

[본지단독] 보수통합을 내세우며 어제(20일)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의견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한국당) 정병국·이준석(바른미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야당인사들이 모인 자리란 점에서 주목됐다.

이날 핵심은 보수 대통합으로 민주당에 맞서자는 게 골자다.

그러나 보수층 색깔이 서로 달라 보수대통합을 그리는 작업에 상호 엇갈린 의견이 나왔던 터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보수 층 간의 나와바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역력, 파벌 간 대립이 보수대통합의 걸림돌 현실로 나타나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쉽게 말해 중도세력 중심의 보수신당 설립(정의화)과 큰집 틀의 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치자(나경원)는 견해는 결국 텃밭 놓고 아직도 ‘네 집 내 집’ 챙기며 싸우는 모습이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과거로의 여행이었다는 참석자들의 평가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박근혜대통령 탄핵당시의 각자의 입장은 유보하자”는 말속엔 ‘친박 비박’의 감정의 골이 아직도 남아있어 보수결집에 어려움을 대신하는 모습이 비쳐졌다.

사실 보수대통합은 현재의 집권여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절대 필요한 과제다.

그러나 보수통합의 수장이 누가되느냐는 욕심으로 상호 희생을 할 사람은 없다는 점에서 요원하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결국 ‘홍준표-인철수-유승민’ 대선주자와 황교안-정의화 등 야권을 대표하는 이들 간에 권력욕심이 빚는 계파 간 머리싸움 탓에 보수대통합은 한발자국도 내딛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수세력 모두가 통합을 외치지만 그 모두가 나를 중심으로 통합하자는 욕심 탓에 야권의 결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이날의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내년 4월 총선 때 보수통합 없이 선거에 나섰다가 야권이 패할 경우, 이해찬 민주당 대표 말처럼 장기집권은 현실화 된다는 점이 수긍이 갈 정도다.

이날 야당 보수 세력의 만남은 아직도 보수대통합보다는 밥그릇만 꿰차려는 진부한 모습에, 사고전환 발상이 없는 한 정권창출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라는 것을 실감케 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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