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했다.

의복 및 가전제품 소비 감소, 대형마트와 홈쇼핑에서의 지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연구원은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소매업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내려갔다. 지난달까지 호조이던 가전제품 소매업이 부진을 보여 가전제품·정보통신 부문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11.5%)한 탓이다.

서울연구원은 "5~6월에 이른 더위가 오고 7월에는 지난해보다 덥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7월 냉방가전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종합소매업 지수는 하락 폭이 전월 2.8%에서 5.3%로 커졌다. 편의점(1.3%) 외에 백화점(-1.1%), 대형마트(-16.9%), 면세점(-16.8%) 등 대부분이 부진했다.

권역별로는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서울의 권역 중 가장 큰 폭(-10.3%)으로 하락했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생활에 밀접한 소비 중심 업종의 생산활동을 분석하는 지수다. 신한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해 월별로 산출한다.

이 지수는 통계청이 승인한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서울연구원의 연구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