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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삭발한 이유 있다" <단독>조국사태 '불씨 지피기'…보수 야권통합 ‘총력’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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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9월 17일 (화) 08:02:17
수정 : 2019년 09월 17일 (화) 1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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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단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 앞 삭발식은 조국파면 촉구와 동시에 현 정권의 헌정유린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속내는 조국 사태에 대한 범국민적인 저항이 예상보다 파급효과가 크지 못한 데에 대한 추가 장외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조국사태에 여당에 몰렸던 민심이 한국당으로 옮겨 붙어야 하는데 이쪽도 저쪽도 아닌 무당파로 잔류하고 있는 사실에 황 대표가 팔 걷고 나서 삭발감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민심이 불처럼 일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일련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사실 차기정권과 관련 황교안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간의 대권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점에서 황 대표의 삭발투혼은 무당파만이 아닌 정치에 신물이 나 관심이 없는 유권자들까지도 동정심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빅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조국 사태'로 식어가고 있는 여당의 지지자들에게는 자극제로 저항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촛불시위로 정권을 거머쥔 여당의 모습이 점차 과거정권과 진배없다는 여론과, 집권여당의 이른바 ‘문빠’ 들의 각종 의혹비리에도 현 정권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황 대표의 삭발식은 갈 곳을 정하지 못한 무당파 민심에 큰 자극제가 될 것이란 평가다.

단지 머리를 깎아서가 아니라 저항운동의 신호탄을 알리는 장외투쟁에 불을 되 지피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더욱이 황 대표의 삭발은 야권통합을 꾀하는 무언의 저항으로 현재 중원에 난립한 보수층 결집을 꾀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황 대표의 이런 야권대통합 결집의지에는 두 가지 속내가 숨겨져 있다고 본다.

첫째 본인이 정권칭출을 위해 직접 삭발을 함으로써 동지애적인 보수층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 대표 자신이 삭발을 솔선수범 보여줌으로써 그의 의지를 내 보인다는 점이다.

둘째는 본인이 대권주자로 나서기보다는 좀 더 확실한 표몰이 대권후보가 있다면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쉽게 말해 내려놓을 땐 내려놓고 야권통합을 성사시키겠다는 속내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고질병인 ‘친박 비박’ 계파 간 정쟁을 멈추고 일단 야권대통합에 올인(all in)하자는 차원에서 머리를 깎기로 작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어느 정도 표몰이가 확신돼야 총선이든 대선이든 겨뤄볼 수 있지, 작금의 상태로는 민주당과의 표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희박한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황 대표의 삭발은 여당에 대한 저항의식 고취와 야권대통합의 불씨를 지피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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